“더 나은 일상(The Better Normal)을 위해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변화와 미래상을 제시하고 보다 나은 일상을 위한 기술들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사회·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 개인 삶의 가치 변화,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 발달로 일하는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MZ세대가 경제활동 세대로 부상하며 개인 성향에 최적화한 맞춤형 서비스가 발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회적으로는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과거와는 다른 사회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계현 사장은 이런 변화 속에 기업은 과거의 익숙한 것에서 결별하고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대응이 무엇보다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욕구의 분화와 새로운 욕구의 생성으로 백년 기업이 되기가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기업들은 분화하고 새롭게 생성되는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해 인수합병(M&A)과 창조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끝없이 확장하며 진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계현 사장은 새로운 경험과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는 '더 나은 일상(The better Normal)'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삼성전기의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커져 반도체 패키지 기판 기술과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반도체의 고성능화와 5G·AI·클라우드 확대에 따라 기판의 대형화·고사양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삼성전기는 기판 회로의 미세화, 대면적·고다층 기판 개발을 통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을 리딩하는 업체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카메라도 생활 필수품이 됐다면서 “액츄에이터와 렌즈 등 카메라의 핵심 기술을 모두 보유한 만큼 움직이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영상을 찍을 수 있고, 눈에 보이는 것처럼 깨끗한 야경 사진과 멀리 있는 것도 선명하게 촬영이 가능한 망원 카메라 등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의 주력 사업인 MLCC는 전장 분야를 강화해 2026년까지 이 분야 세계 2위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계현 사장은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삼성전기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업무 본연의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모두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하는 디지털전환(DX)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계현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사람들이 서로 공존하면서도 각자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더 나은 일상을 위해 회사 전체가 유기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
윤건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