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5세대(5G) 이동통신 음성통화 서비스(VoNR)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VoNR은 5G망을 이용해 음성 통화와 데이터를 모두 지원하는 기술이다. 5G망 사용 중 음성 통화로 연결하면 롱텀에벌루션(LTE)로 전환되는 현재 방식보다 통화 연결 성공률이 높다. 통화 연결 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음성통화 중 고사양 게임이나 고용량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속도 저하 없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기반 다양한 응용 서비스 개발을 가속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VoNR 서비스는 지난 7월 싱가포르 통신 사업자가 처음 상용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솔루션에 모뎀 IMS, 서비스품질(QoS), 핸드오버 등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모바일 기기 제조사는 삼성전자로부터 VoNR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모두 지원받아 서비스 상용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모바일 기기 제조사에 5G VoNR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들과 협력해 VoNR 상용화를 위한 집중적인 현지화 시험과 자동화 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종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5G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5G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VoNR 서비스 상용화 지원에 나서는 등 차세대 통신용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