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보안강화한 초소형 PUF-e심 세계 최초 개발

LG유플러스 관계자가 PUF-e심을 핀셋으로 들어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PUF-e심을 핀셋으로 들어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ICTK홀딩스와 함께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을 적용한 초소형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e심은 휴대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의 가입자를 식별하는 주민등록증과 같은 역할로 기기에 별도 칩을 삽입해야하는 유심(USIM)과 달리 초소형으로 기기에 내장된다.

양사가 개발한 PUF-e심은 제조 공정에서 물리적으로 생성되는 반도체의 미세구조 차이를 이용해 복제나 변경이 불가능한 '반도체 지문(인본ID)' 기술을 적용했다.

PUF-e심이 인증키와 데이터를 암호화하면 롱텀에벌루션(LTE) 망 접속 시 가입자 인증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부팅 시 위·변조된 펌웨어 실행 차단 △디바이스-서버 간 E2E 보안 통신 강화에 사용 가능하다. PUF-e심 크기는 6㎟에 불과해 웨어러블·산업용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자동차전자부품협의회의 AEC-Q100인증도 획득해 차량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제작 단가도 기존 e심에 비해 30% 절감했다.

PUF-e심(왼쪽 위부터)과 나노 유심, 동전 크기 비교
PUF-e심(왼쪽 위부터)과 나노 유심, 동전 크기 비교

LG유플러스는 향후 PUF-e심을 공공분야 확산을 위해 국가공인 보안인증인 암호모듈검증(K-CMVP)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무선 IoT 사업영역 전반에 PUF-e심을 확대하고 가격경쟁력 또한 극대화할 수 있도록 폭 넓은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