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스마트IT산업, AI융합엔진 장착]라온피플 등 혁신 AI 알고리즘 공급

라온피플 관계자가 심텍 관계자와 PCB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라온피플 관계자가 심텍 관계자와 PCB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에 공급기업으로 참가한 라온피플과 아이핌, 하이브비전, 한신정보기술 등은 세계적인 AI 알고리즘과 솔루션 분야 기술력을 보유했다.

라온피플은 머신비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자체 개발,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는 AI 전문기업이다. AI와 비전검사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했고 전체 인력 70% 가 연구개발(R&D) 인력일 정도로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라온피플은 국내최초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에 대한 AI 기반 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 PCB 업종은 고정밀 반도체 칩 생산이 필요한 첨단 산업으로, 최종 품질검사가 중요하지만 기존 사람이 진행하는 검사 정확도는 50~80%로 낮았다.

라온피플은 수요기업인 심텍과 협업을 통해 반도체용 고정밀 PCB 제품 특성을 이해하고 핵심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라온피플의 AI 기술 노하우와 심텍의 제품 기술력을 결합해 반도체 PCB 제품 공정에 최적화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불량 이미지 생성 기술로 발생 가능한 모든 종류의 불량 데이터를 확보해 AI 검출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아이핌은 '텍스트인식 및 수율 예측알고리즘'을 심텍에 공급한다.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 실증모델을 실시간 설비 운전환경에 적용해, 운전기반 AI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AI 솔루션 기능을 실제 스마트 IT부품산업 생산공정에 가동·운영에 접목하기 위한 핵심적인 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하이브비젼은 자체개발 딥러닝 솔루션 '딥큘러스(DeepCulus)'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딥러닝을 이용한 반도체 웨이퍼 내 불량 자동검출시스템(AI Vision System)을 엔지온과 공동개발하고 있다. 반도체분야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용접검사,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검사, 산업·의료용 정밀 소형 부품검사 등 분야에 응용을 기대했다.

한신정보기술은 AI 기반 반도체 클린룸 관리 예지보전 기능을 개발해 엔지온에 공급한다. 설비와 공정에서 발생되는 먼지 등을 센서를 이용해 감지·분석해AI 솔루션으로 경보나 환경 변화를 알리도록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식품, 의약 등 다양한 분야에 AI기반 클린룸 관리기술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