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부장 테크페어 2021]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 "한국 반도체 생태계와 동반성장"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는 소재·부품·장비 혁신을 위해 필수 조건으로 '생태계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신속한 현지화 전략에 기반을 둔 협력사 간 상생 행보가 시장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사업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체수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 사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동반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국내 소부장 기업과 협력을 손꼽았다. 이 사장은 “램리서치는 한국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세계적 반도체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재·부품 현지화 전략을 추진했다”면서 “신속한 시장 대응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했고 장비 및 부품 국산화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는 세계 4대 반도체 장비회사인 램리서치의 한국 생산기지다. 이달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램리서치는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가 설립되기 8년 전인 2003년부터 공급망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재·부품 현지화를 추진했다. 램리서치의 대표적인 로컬 소싱 전략이다. 이 사장은 “국내 협력사와 반도체 장비를 포함해 각종 소재·부품 국산화를 추진했다”면서 “글로벌 수준 품질 관리와 교육을 통해 협력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업체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협력사와의 상생 노력은 기술 고도화뿐 아니라 한국 생산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는 경기도 오산 공장을 세운 이후 2020년 용인에 대규모 물류센터도 건립했다. 올 하반기 경기도 화성 공장까지 추가 가동하며 생산 및 유통 역량을 키웠다. 이 결과 올해 반도체 장비 7000호기를 출하했다. 국내 협력사 역량을 높인 결과 국내에서 제조한 반도체 장비를 글로벌 시장으로 역수출하는 성과도 이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는 동반 성장을 통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 사장은 “국내 생산 능력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고용 창출 등 우수한 기업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