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우리나라 핵심 전략 산업으로 올려놓은 'K-반도체'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격동하는 반도체 시장 대응을 위한 혁신과 도전을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14회 반도체의 날'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반도체의 날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연 1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1월로 연기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이정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반도체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반도체 산업 발전 노력을 기울인 산업 유공자 52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했다. 올해는 정부 포상 규모가 52명으로 역대 최대다. 최고 영예도 작년 은탑에서 금탑으로 훈격을 격상했다. 앞서 정부는 5월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반도체 산업 발전 유공자 정부 포상 규모와 훈격 상향을 약속한 바 있다.
유공자 포상에 이어 반도체 장학 증서 수여식과 반도체 협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비전 선포식, 협회 30년사 봉정식이 진행됐다. 반도체 장학사업은 반도체 분야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협회 회원사가 반도체 전공 학생을 선발, 1인당 1000만원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7개 회원사가 참여해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문 장관은 “코로나 19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 어려움에도 수출 등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는 우리 반도체 업계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해 민관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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