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유니콘]벤처,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강국 이끈다

[시스템반도체 유니콘]벤처,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강국 이끈다

'세계 시장 점유율 3.2%'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의 현주소다. 그나마 삼성전자와 LX세미콘 등을 제외하면 1% 점유율도 미치지 못한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두배 이상 크다. 메모리 반도체에 치우친 우리나라 산업 구조로는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이 시장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민관에서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한목소리로 외치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 2019년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강조하며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도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과 벤처 생태계 조성도 중요하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한국의 퀄컴·엔비디아로 도약할 반도체 벤처·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해야 한다. 각 부처에서 다양한 지원 정책을 꺼내며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빅3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전략'이 대표적이다. 중기부는 2019년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이른바 '빅3' 분야에서 세계적인 중소·벤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 전략을 가동했다.

시스템 반도체 우수 벤처·스타트업을 찾아 정책 자금 지원, 보증 지원, 각종 연구개발(R&D)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중기부 재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개발 기간이 길고 막대한 비용이 투입해야 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설계→검증→디자인+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반도체 저전력 설계, 후공정 기술 개발 등 시스템 반도체 기술 개발 과제도 선정해 지원 중이다.

전자신문은 중기부 '빅3' 프로젝트로 선정된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집중 조망했다. 혁신 아이디어로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 벤처·스타트업을 찾아 비전과 전략을 들었다.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서 '2030 시스템 반도체 강국'을 실현할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