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역대 최고', 거리두기 '유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850명, 위중증 환자 96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15일 코로나19 치료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850명, 위중증 환자 96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15일 코로나19 치료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00명대에 육박하고 위중증 환자가 900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850명으로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964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4%에 달하고,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수도권에서는 가동률이 86.4%에 이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구체적인 내용과 기간 등은 오늘부터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모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강화 조치는 오는 17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6명인 수도권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시간제한 없이 운영되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 또는 밤 10시로 단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당정협의를 열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소상공인을 향한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상공인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 강구 △백신 3차 접종 독려 △일시적 실업 또는 돌봄 공백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