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210개 기업과 6조 1127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민선7기 들어 총 906개 기업과 25조168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민선7기가 끝나는 새해 6월까지 1000 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투자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는 최근 목포, 순천, 나주, 구례, 장흥 등 5개 시군과 함께 7개 기업과 636억원 규모의 서면 투자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으로 5개 시·군에 197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목포에는 2개 기업이 81억 원을 투자한다. 에이치케이테크가 세라믹산단에 25억원을 투자해 수입에 의존하는 반도체 세라믹 소재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예지는 대양산단에 56억원 들여 조미김 생산공장을 신설, 내수시장과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주 혁신산단에는 2개 기업이 70억원을 투자한다. 지오씨는 45억원을 투입해 수배전반 및 분전반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우림농기계는 25억원을 투입해 농업용 트랙터에 부착하는 쟁기·배토기·퇴비살포기 제조공장을 신축한다.
순천 율촌산단에는 가야생명과학이 102억원을 들여 동물용 친환경 특수 배합사료 제조공장을, 장흥 바이오산단에는 엠케이피드가 46억원을 투자해 품질 높은 전복 배합사료 생산공장을 세운다.
특히 나바프로덕션그룹은 구례 용방면 일원에 337억원을 투자해 사계절 스키 슬로프가 있는 멀티 스포츠리조트와 핀란드 산타마을을 모티브로 한 산타 테마파크를 2026년까지 조성한다. 지리산과 섬진강, 산수유꽃축제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함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병용 전남도 투자유치과장은 “과감한 투자로 전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인들께 감사하다”며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소통하고, 기업이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