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는 차세대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기술인 '울트라 크루즈'가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개발한 시스템온칩(system-on-chips) 기반의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해 구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은 5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첨단 운전 지원 기술에 적용하는 첫 기업이 된다. 라이드™ 플랫폼은 5㎚ 공정 기술로 설계돼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뛰어나다.
울트라 크루즈 컴퓨팅은 노트북 두 대를 겹쳐 놓은 정도 크기다. GM은 2023년 초 출시할 캐딜락 '셀레스틱'에 울트라 크루즈를 첫 적용한다.
울트라 크루즈 컴퓨팅 아키텍처는 고성능 센서 인터페이스와 메모리 대역폭을 갖췄다. GM이 자체 개발한 울트라 크루즈 소프트웨어 스택과 결합해 모든 주행 상황에 95% 이상 스스로 대응한다. 유례없는 성능과 신뢰성, 예측성을 확보해 강력한 도어 투 도어 핸즈프리 경험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울트라 크루즈는 운행 지면 상태를 감지하는 라이다(LiDAR)를 포함해 레이더와 카메라가 수집한 도로의 정보를 분석해 차량 주변 360도를 3차원(D)으로 인식한다.
기존 슈퍼 크루즈 기능에 더해 △새로워진 다이내믹 디스플레이를 통한 정보 전달 △교통신호체계에 맞춘 자동 운행 △최적의 교통 경로 설정 및 운행 △자동 안전 거리 유지 및 속도 제한 준수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좌우 회전 지원 △자동 근거리 장애물 회피 △자동 주차 등을 지원한다.
켄 모리스 GM 전기차·자율주행차 부문 부사장은 “울트라 크루즈 컴퓨팅은 비교적 작은 크기에도 수백 대의 개인용 컴퓨터가 가진 정보 처리 능력을 갖는다”며 “2017년부터 시작된 GM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을 손이 자유로운, 도어 투 도어 핸즈프리 운전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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