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인식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은 북미 헤드쿼터(HQ)를 설립하고 법인 대표로 이선영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북미 헤드쿼터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스털링 하이츠에 자리 잡는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미국 내 기술 개발 허브로 세워진 스트라드비젼 테크놀로지 USA 대표도 겸직한다.
스트라드비젼은 AI 기반 객체 인식 SW '에스브이넷(SVNet)'를 개발·판매한다.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초경량, 고효율 솔루션이다. 카메라 기반으로 구동하지만 라이다, 레이더 같은 센서와 연동한 서라운드 비전 구축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세계 13개 제조사, 50개 이상 차종에SW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 대표를 사령탑으로 기술 수요 기업 대상으로 영업을 지속하며 기존 고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완성차 제조사, 전기차 스타트업뿐 아니라 북미 지역 자동차 부품사,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와도 적극 협업한다.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 앱티브, 현대모비스 미국지사, 어플라이드 인스티튜션, SL 아메리카 등에서 근무한 하연흔 이사가 스트라드비젼 테크 USA 영업 총괄로 합류했다.
스트라드비젼 테크놀로지 USA의 원활한 기술 지원을 위해 엔지니어 인력도 늘려갈 방침이다. 회사는 이미 미국에서 160개 이상 특허를 포함, 강력한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미국은 스트라드비젼 미래 사업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올해 북미 헤드쿼터 설립, 스트라드비젼 테크놀로지 USA 조직 강화를 통해 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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