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KB국민은행이 7일 출시한 Z세대 전용 뱅킹앱 '리브 넥스트(Next)'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탑재했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인공지능 누구 기반 AI 뱅킹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뱅킹앱에 AI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했다. 그 성과물로 '리브 넥스트' 앱에 '누구 SDK'를 적용, 고객이 음성으로 송금·조회 등의 뱅킹 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날씨·감성대화·백과사전 등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KB금융그룹 캐릭터 '콜리'를 활용, AI 호출어 '콜리야'와 콜리 보이스를 개발·적용했다. 뱅킹앱 서비스에 캐릭터 정체성과 개성을 부여해 고객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음성으로 “콜리야, 아빠한테 송금해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어로 친근하고 편리하게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카드, 페이 등 금융 분야는 물론 다양한 산업의 사업자들과 AI 서비스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현아 SKT AI&CO 담당은 “SK텔레콤은 '누구 SDK'를 2019년 개방해 다양한 외부 파트너사와 협업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KB국민은행과의 협력 성과를 계기로 누구 플랫폼이 다양한 산업의 AI 서비스를 가속화 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