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한온시스템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9261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영업이익은 68.7% 급락했다. 당기순이익은 984억원으로 같은 기간 9.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2%로 전년 동기 9.2%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대다수의 고객사가 생산 차질을 빚은 게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높은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도 실적에 부담을 줬다.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했다. 매출은 7조3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은 3257억원으로 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107억원으로 173.9% 급증했다.
업체별 매출 비중은 현대차그룹이 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포드(12%), 폭스바겐(9%), GM(6%), 스텔란티스(4%), 메르세데스-벤츠(3%), BMW(3%) 순으로 나타났다.
전동화차(xEV) 부품 매출 비중은 작년 기준 22%인데, 2022년 26%를 거쳐 2025년까지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반도체 수급난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을 예상했고, 완성차 제조사의 재고가 낮아 부품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난다고 봤다.
한온시스템은 2022년 가이던스로 매출 8조~8조4000억원, 영업이익 4100억~450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5.1~5.4% 수준이다.
중장기적 전망은 2023년 매출을 하향 조정했으나 2024년 이후는 상향 조정했다. 2024년 9조5000억원 이상, 2025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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