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OLED 연구거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첫삽

1598억 투입 내년 말 완공 목표
장비 60여종·보안설비 등 구축
소부장 R&D·기술창업 등 지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 허브 역할을 담당할 '디스플레이 혁신 공정센터'가 첫 삽을 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과 제조 공정 혁신을 주도할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 한국산업평가관리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4일 충남TP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2019년부터 추진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 일환이다. 총 사업비는 5281억원으로, 이 중 1598억원을 센터 건립에 사용한다.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차세대 OLED 연구거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첫삽

센터는 충남TP 유휴부지에 1만3320㎡ 규모로 지어진다. △박막트랜지스터(TFT)·패널 설계 소프트웨어(SW)·신뢰성 시험 장비 4종 △OLED 공정, 시험평가 장비, 공정 유틸리티 31종 △모듈·소재·광 신뢰성 시험평가 장비 14종 △OLED 혁신공정 장비 12종 등 850억원 규모 장비 60여종을 도입한다. 센터 특성에 맞춰 2세대(370×470㎜) OLED 공정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해당 장비는 디스플레이 중소·중견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R&D에 활용된다. 구축 장비를 통해 소부장 개발품을 테스트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 신규 장비 도입이 어려운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기술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설비도 갖춘다.

센터는 66개 디스플레이 R&D 연구 과제를 추진하는 핵심 거점이다. 초저원가 확보를 위한 공정방식 혁신, 혁신소재과 공정,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위한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개발한다

디스플레이 기술 창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센터 내에 대규모 창업 보육실을 마련, 디스플레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충남TP와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이 나서 입주한 스타트업이 다품종 소량 생산 시제품 개발과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직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습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박완주 국회의원, 최우석 산업부 국장, 박상돈 천안시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이기승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윤수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