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정부 연계지원 R&D로 중기 스케일업 가속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이 선투자한 중소기업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민간투자연계형 과제'에 25개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민간투자연계형 과제는 최근 3년간 5억원 이상 민간투자를 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역량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2년간 최대 6억원까지 R&D 자금을 지원한다. 이미 민간투자를 지원받은 중소기업이 참여 대상이라는 점에서 다른 R&D 사업과 차별성이 있다.

선정된 과제는 민간의 투자가 집중되는 ICT(11개), 바이오·의료(8개)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래 성장가치가 유망한 반도체·이차전지 분야도 2곳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지역거점 혁신기업을 적극 발굴해 R&D 자금 지원의 지역편차를 줄였다. 구체적으로 비수도권 지역 중소기업 선정 비율이 지난해 상반기 25%에서 올해 48%로 상승했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시장에서 선검증을 받은 중소기업을 정부가 후속 지원함에 따라 정부 R&D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