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럭스로보가 큐버와 한국하이액트지능기술(이하 하이액트)을 인수했다.
2개 기업 인수로 전문 인재 확보와 동시에 기존 에듀테크·IoT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럭스로보가 안드로이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기업 큐버와 로봇개발 전문기업 한국하이액트지능기술인수를 완료했다.
럭스로보는 큐버 지분 51%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 하이액트는 사업양수도와 동시에 창업자인 이용권 대표를 럭스로보 기술 연구개발(R&D)를 총괄하는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큐버는 안드로이드 임베디드 SW·HW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박스, 음성인식 셋톱박스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이후 신용카드 단말부터 태블릿, 키오스크, 사이니지, 스마트미러, 음성인식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개발, 생산해왔다.
하이액트는 수압구동, 벨트감속기 구동 등 안정성과 고출력을 전문으로 하는 특수 구동장치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구동제어 영역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AI·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교구 개발 및 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ADS 친환경 수압 구동 시스템, 인지치료에 뛰어난 AI교육용 로봇 '실로봇(XYLOBOT)' 등이 주요 제품이다.
럭스로보가 인수한 하이액트와 큐버 양사 모두 인력 약 80%가 R&D 전문이다. 저전력 기반 다양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개발·생산 역량과 럭스로보가 보유한 코딩 로봇 교구 '모디(MODI)' 및 IoT 기술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럭스로보는 인수한 양사 기술 및 라인업을 활용한 신제품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럭스로보는 코딩 로봇 기반 에듀테크 기업으로 출발, AI 융합교육이 강점이다. 지난해부터 사업을 확대해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인캐롯손해보험에 자동차 보험용 IoT 솔루션 '캐롯플러그'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큐버와 하이액트 인수로 다양한 디바이스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럭스로보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간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이르면 하반기, 또는 내년 초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편, 럭스로보 연구소장으로 임명된 이용권 하이액트 대표는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에서 로봇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큐슈산업대 바이오로보틱스 분야 교수, 삼성전자 지능로봇 개발팀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로봇랩(LAB)장, 한국과학기술연합대학원(UST) 교수 등을 역임했다. 산업계와 학계, 글로벌 사업을 모두 경험한 지능형 로봇 개발 전문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