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리노 인하대 교수 '한권으로 끝내는 반도체 이야기' 출간](https://img.etnews.com/photonews/2207/1557493_20220728144446_729_0001.jpg)
국내 반도체 소자 연구 대가인 최리노 인하대 신호재공학부 교수가 신간 '최리노의 한 권으로 끝내는 반도체 이야기'를 출간했다. 최 교수는 반도체 소자가 왜 필요한가, 반도체 산업이 왜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로 나뉘어 있는가,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반도체 소자는 어떻게 변해야하나 등 반도체 소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책은 시간 순서에 따라 전자 소자가 필요한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한다. 반도체 소자가 발전해 온 역사를 기술했다. 반도체 기술과 산업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전반적인 통찰력을 책에 담았다.
신간은 반도체를 공부하기 위한 입문서로 활용할 수 있다. 딱딱할 것 같은 반도체 공학 내용을 '연애 소설' 읽는 기분처럼 쉽고 흥미롭게 풀었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반도체 이해를 돕고 쉬운 용어로 내용을 구성, 반도체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가볍게 반도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특히 무어와 폰 노이만 등 컴퓨터와 반도체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을 다루며 이제는 하나의 관용어가 된 '무어의 법칙'과 '폰 노이만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급부상한 '이종집적 기술'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
입문서이지만 반도체 산업에 대한 깊이 또한 놓치지 않았다. 반도체를 공부하는 학생 뿐 아니라 업계 종사자나 반도체 정책 입안자까지 반도체 기술과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반도체 기업에 취업하려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좋은 면접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이석희 솔리다임 의장(전 SK하이닉스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반도체는 그 어느때보다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반도체의 발전방향이 인류의 미래를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책은 우리 반도체인이 '같은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학주 삼성전자 상무도 “경험에서 나온 '찐 이야기'로 우리 실생활 대비 너무 멀리 가버린 개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명했고 적절한 사례를 만들어 이해를 도왔다”고 강조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