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노래하며 여러분들이라는 아름다운 별을 다 품을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임영웅의 '세대공감' 음악무대가 온오프 양방향의 서울무대로 다시 한 번 뜨겁게 펼쳐졌다.
14일 티빙·인터파크 라이브 플랫폼에서는 임영웅 전국투어 'IM HERO' in SEOUL(아임 히어로 인 서울) 3회차 무대가 생중계됐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 현장과 온라인 생중계가 병행진행된 이번 임영웅 공연은 지난 5월 2일 발표된 동명의 첫 정규앨범을 기념한 전국투어의 피날레 무대다.
특히 아이돌 가수들에게도 꿈처럼 불리는 체조경기장 입성과 함께, 지난 5월 고양(킨텍스)부터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등에서 펼쳐진 역대급 무대경험들을 바탕으로 마련된 세트리스트를 통해 '세대공감 뮤지션'으로서의 저력을 한층 더 풍성하게 표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이날 임영웅의 공연은 3시30분부터 시작된 MC배 진행의 티빙 사전프로그램과 함께, 25곡에 달하는 세트리스트를 토대로 약 180분간 펼쳐졌다.
◇'히어로매직의 감성근본' 임영웅 'IM HERO' in SEOUL 전반부
'IM HERO' in SEOUL 전반부는 현재의 임영웅을 있게 만든 핵심 음악매력을 집약한 듯한 무대릴레이로 펼쳐졌다.
우선 보금자리·사랑해요 그대를·사랑역 등 정규1집 IM HERO 수록곡들로 꾸려진 오프닝은 경쾌한 브라스를 앞세운 밴드사운드를 배경으로 트로트 본연의 맛을 살리는 임영웅의 모습으로 채워졌다.
각 곡마다의 분위기에 맞는 시원달달한 보컬감으로 꽉 채워지는 사운드는 물론, 댄서들과 함께 하는 재기발랄한 무대퍼포먼스는 '트롯히어로' 임영웅의 멋과 매력을 느끼게 했다.
이어 미스터트롯 당시 화제곡 바램, 데뷔 첫 OST 사랑은 늘 도망가 등 시그니처 곡들과 오래된 노래(원곡 스탠딩에그)·비와당신(원곡 노브레인) 등 애창곡으로 구성된 전반부 메인 스테이지는 임영웅의 '감성히어로' 력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중심의 심플한 구성의 사운드를 배경으로, 오프닝 무대와는 다른 담백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로 곡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모습은 관객과 가까이 마주하는 쇼맨십과 함께 임영웅의 다정한 면모를 엿보게 했다.
◇'음악도 대중도 모두 품은 세대공감 히어로' 임영웅 'IM HERO' in SEOUL 중후반부
'IM HERO' in SEOUL 중·후반부는 영웅시대와의 가까운 눈맞춤 속에서, 보컬과 퍼포먼스는 물론 VCR까지 다양한 방향에 걸쳐 표현되는 임영웅의 폭넓은 음악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VCR로 소환된 부캐 '임영광'과 함께 하는 유쾌톤의 '이등병의 편지' 무대로 시작한 후반부는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감성톤을 띠는 사랑해 진짜·손이 참 곱던그대, 사극VCR을 더한 레게풍 사운드와 일렉효과 보컬 조화의 a bientot(아비앙또), 뮤지컬풍 스트릿 퍼포먼스를 더한 달달한 분위기의 무지개 등 장르나 퍼포먼스 면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무대들이 비쳐졌다.
또한 감성 시그니처곡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를 기점으로, 정통 트로트 풍의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머나먼 고향·보약같은 친구, 재즈풍 편곡이 더해진 묻지마세요 등 직전의 다양한 스펙트럼 도전과 임영웅 본연의 컬러를 더한 곡들이 잇따라 펼쳐졌다.
여기에 연애편지·아버지·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기타·피아노를 핵심으로 한 담백묵직한 감성무대와 차분한 희망메시지의 첫 정규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 공식 엔딩무대는 이후 파도·슬퍼지려 하기 전에·바다의 왕자·천생연분 등 90년대 댄스메들리로 이어진 앵콜스테이지와 함께 세대공감 뮤지션으로서의 임영웅을 강렬한 임팩트로 보여주는 듯 보였다.
팬들은 180분에 달하는 임영웅의 무대향연에 '변치 않는 노래가 되어줘'라는 슬로건과 '사랑해 진짜'를 합창하며 화답했다.
임영웅은 "여러분의 삶과 인생을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함께 노래하며 여러분들이라는 아름다운 별을 다 품을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서울, 부산 두 곳에서의 앵콜콘서트로 다시 찾아뵙겠다. 기다려달라"라고 덧붙이며, 앵콜곡 '인생찬가'와 함께 피날레를 이끌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