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통신 기업(텔코)'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플랫폼과 기업(B2B)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AI 서비스 가시적 성과물을 기반으로 연 13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AI 콘택트센터(AICC)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AICC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텍스트 분석, 대화엔진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의 전체 업무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KT는 AICC 확산을 위해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형 AICC를 4분기 출시 예정이다. 월정액만 내면 AICC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어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KT AI통화비서는 2021년 10월 출시 후 6개월이 지난 현재 2만개가 넘는 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다. 매장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AI가 대신 받아주는 점에서 업무부담을 줄인다. KT는 AI 서비스 로봇도 출시했다. 통신망과 연계한 서빙로봇을 통해 음식점 등 업무부담을 줄인다.
KT는 더욱 진화된 AI를 구현하기 위해 AI 공동연구·사업 협의체인 AI 원팀에서 다자간 공동연구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를 구축한다. KT와 AI 원팀은 초거대 AI모델을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디지털대전환을 시작으로 초거대 AI를 적용한 AI 고도화에 이르기위해서는 디지털 인프라인 클라우드 기술의 뒷받침이 필수다.
KT는 디지털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 강화를 위해 KT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여, 지난 4월 1일 DX전문기업 KT클라우드를 출범했다. KT클라우드는 국내 사업자 중 유일하게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네트워크를 모두 보유해 디지털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클라우드는 2026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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