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서울산업진흥원 공동기획]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차세대 핵심 기업이 되려는 창업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남다른 경쟁력으로 실용화에 돌입한 일부 기업들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며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본 기업 일각과 VC(벤처투자), 정부에서는 '유니콘기업' 새싹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가고 있다.
본지는 산업계 행보에 발맞춰 다양한 예비 산업 리더를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공동으로 예비 유니콘기업을 조명하는 총 10회차 구성의 '로드투유니콘 in 성수'코너를 마련한다.
첫 회차는 '스마트 수산양식' 기업 한국수산기술연구원(대표이사 김민수)을 다룬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바이오플락(Bio-Floc) 시스템 기반 양식환경 연구 논문을 쓴 수산질병관리사 김민수 대표를 필두로 양식·IoT 이력의 연구팀이 함께 개발한 '스마트 아쿠아팜'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기업이다.
'스마트 아쿠아팜'은 빅데이터화된 양식 농가 노하우와 국내 환경 수치들을 결합한 시스템을 중심으로 생육에 적합한 IoT(사물인터넷) 프레임을 결합한 스마트형 양식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양식업자마다 다른 생육법으로 들쑥날쑥한 수산자원 보급률을 정리하면서, 수질 환경의 원천적인 해결과 소비자들의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은 물론 생장에 맞는 사료, 장비들을 합리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30평형 규모로 진행한 테스트가 성공함에 따라 평균 양식환경인 300평형으로의 확장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창업계기?
▲수산생명 관련 공부와 연구를 수행하면서, 양식업이 발달한 해외와 비교해 국내는 여전히 아날로그 형태로 양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고 비전을 느끼게 됐다.
-최근까지 활동상황은?
▲우선 '스마트 아쿠아팜'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기술적인 측면을 가다듬어왔다. 양식장비 하드웨어와 우리가 연구한 빅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결합시키면서 관련 내용들을 표준화 시켰고, 이를 평균 양식업 규모의 10% 수준인 30평형 규모의 테스트를 진행해 성공을 거뒀다.
-창업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그 극복은?
▲기본적으로 목표가 상당히 큰 터라 시간이나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를 조달하는 데 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관행적으로 일해왔던 수산 양식업자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것들은 성공사례가 많이 나타날수록 해결이 쉽겠다고 판단, 요즘에는 직영양식장과 2세대 양식업자 설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산업 협업으로 생산성 체계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 성공을 거둔 것이 있다면?
▲보통 제철 어종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것을 양식 표준화를 통해 매달 먹을 수 있는 단계까지 이끄는 데 조금씩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 강원도 농협 하나로마트에 양식한 여름 새우를 납품해 성공을 거뒀다. 현재는 그 어종 폭을 연어 등 수요도 높은 것들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대기업과의 연대 기회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목표는?
▲생태환경 변화와 함께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표준화된 플랫폼을 기초로 기자재, 생산매입, 금융 등을 연계해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양식 플랫폼을 구축하며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우리가 하는 스마트 아쿠아팜이 자리를 잡게 된다면, 생산자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소비자에게는 안심 먹거리를 보장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