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투유니콘 in 성수①] ‘미래어업 이끄는 스마트함’ 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전자신문인터넷·서울산업진흥원 공동기획 '로드투유니콘 in 성수'①

[전자신문인터넷·서울산업진흥원 공동기획] 4차산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차세대 핵심 기업이 되려는 창업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남다른 경쟁력으로 실용화에 돌입한 일부 기업들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며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본 기업 일각과 VC(벤처투자), 정부에서는 '유니콘기업' 새싹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가고 있다.

△김민수 한국수산기술연구원 대표이사
△김민수 한국수산기술연구원 대표이사

본지는 산업계 행보에 발맞춰 다양한 예비 산업 리더를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공동으로 예비 유니콘기업을 조명하는 총 10회차 구성의 '로드투유니콘 in 성수'코너를 마련한다.

첫 회차는 '스마트 수산양식' 기업 한국수산기술연구원(대표이사 김민수)을 다룬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바이오플락(Bio-Floc) 시스템 기반 양식환경 연구 논문을 쓴 수산질병관리사 김민수 대표를 필두로 양식·IoT 이력의 연구팀이 함께 개발한 '스마트 아쿠아팜'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기업이다.

사진=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제공
사진=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제공

'스마트 아쿠아팜'은 빅데이터화된 양식 농가 노하우와 국내 환경 수치들을 결합한 시스템을 중심으로 생육에 적합한 IoT(사물인터넷) 프레임을 결합한 스마트형 양식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양식업자마다 다른 생육법으로 들쑥날쑥한 수산자원 보급률을 정리하면서, 수질 환경의 원천적인 해결과 소비자들의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은 물론 생장에 맞는 사료, 장비들을 합리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30평형 규모로 진행한 테스트가 성공함에 따라 평균 양식환경인 300평형으로의 확장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창업계기?

▲수산생명 관련 공부와 연구를 수행하면서, 양식업이 발달한 해외와 비교해 국내는 여전히 아날로그 형태로 양식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고 비전을 느끼게 됐다.

사진=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제공
사진=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제공

-최근까지 활동상황은?

▲우선 '스마트 아쿠아팜'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기술적인 측면을 가다듬어왔다. 양식장비 하드웨어와 우리가 연구한 빅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결합시키면서 관련 내용들을 표준화 시켰고, 이를 평균 양식업 규모의 10% 수준인 30평형 규모의 테스트를 진행해 성공을 거뒀다.

-창업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그 극복은?

▲기본적으로 목표가 상당히 큰 터라 시간이나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를 조달하는 데 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관행적으로 일해왔던 수산 양식업자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것들은 성공사례가 많이 나타날수록 해결이 쉽겠다고 판단, 요즘에는 직영양식장과 2세대 양식업자 설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와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산업 협업으로 생산성 체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제공
사진=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제공

-실제 성공을 거둔 것이 있다면?

▲보통 제철 어종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것을 양식 표준화를 통해 매달 먹을 수 있는 단계까지 이끄는 데 조금씩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 강원도 농협 하나로마트에 양식한 여름 새우를 납품해 성공을 거뒀다. 현재는 그 어종 폭을 연어 등 수요도 높은 것들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대기업과의 연대 기회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제공
사진=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제공

-향후 목표는?

▲생태환경 변화와 함께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표준화된 플랫폼을 기초로 기자재, 생산매입, 금융 등을 연계해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양식 플랫폼을 구축하며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우리가 하는 스마트 아쿠아팜이 자리를 잡게 된다면, 생산자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소비자에게는 안심 먹거리를 보장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