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9월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로베르토 비올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정보통신총국장을 만나 한-EU간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과 약식 회담을 갖고 디지털 기술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한 이후, 실질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성사됐다.
박차관과 비올라 총국장은 그간 실무자 간 논의되어온 사항들을 이번 면담에서 확인하고, 디지털 파트너십 논의를 연내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에는 협력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장관급 연례 협의체를 신설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워킹 그룹을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플랫폼, 데이터, 반도체 등 10대 분야를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유럽 최대 반도체 연구소인 IMEC을 방문해 뤽 반 덴 호브 대표를 만나 반도체 연구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한국과의 교류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박 차관은 EU와의 논의에 이어, 5일 독일, 6일에는 영국과도 디지털 협력을 논의해 유럽과의 디지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