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미래기술40]6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6세대(6G) 이동통신은 통신의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개방형 표준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접목해 스스로 진단·진화하는 미래 네트워크 기술이다.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는 현재 5G-어드밴스드 표준에 해당하는 '릴리즈18' 표준제정작업에 돌입했는데, 단계별 기술 진화를 거쳐 2028년 '릴리즈21' 표준에 이르면 6G 표준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초성능 △초대역 △초정밀 △초공간 △초지능 △초신뢰와 같이 6G 기술 비전을 제시하며 기초 논의를 진행 중이다.

6G는 기존 속도·지연시간·용량 등 통신 성능 위주로 진화해온 통신 기술 진화를 뛰어넘어, 새로운 개념과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산업생태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을 시작하며 2028~2030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주요국 연구에 따르면, 6G가 상용화될 경우 최고 전송속도 1Tbps, 체감전송속도 1Gbps 지연시간이 0.1밀리초(㎳)대 등 통신의 기본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통신도 6G 중요한 구성요소가 될 전망이다. 6G는 위성통신과 지상 이통을 통합표준 형태로 개발한다. 저궤도 통신위성 등을 활용해 통신의 공간 제약을 극복해서 해상, 공중, 산간오지 등에서도 자유롭게 통신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주파수의 경우 5G 최대 대역폭인 800㎒를 넘어 수십 ㎓ 폭 주파수를 바탕으로 초대용량 서비스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0㎓ 이상급에서 ㎔ 주파수대역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6G 네트워크에는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해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AI가 스스로 네트워크 오류를 진단·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무선접속망(오픈랜) 기술도 본격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분리,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운영자가 필요한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선택권을 높여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6G 분야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하는 한편, 국제표준화기구에 의장단을 대거 진출 시키며 표준기술 선점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도 6G 기술 선점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6G는 통신성능 위주로 진화한 이전 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통신기술 진화를 실현할 것으로 미래 신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네트워크 패러다임을 지원하기 위한 SW, 네트워크 장비, 양자암호통신, 위성통신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는 동시에, 자율주행자동차와 도심항공교통, 자율운행선박 등 차세대 미래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산업의 혁신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