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6일 2022 반도체 전문가 포럼을 통해 2031년까지 반도체 중부권 핵심 거점 클러스터로 이끌어 나갈 '충북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충북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네패스, 어보브반도체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이 위치해 생산액 14조원, 종사자 수 1만 9197명 등 전국 시·도 중 2위 규모로 반도체산업이 집적해 있다.
도는 지역 수출 약 35%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인 반도체산업 고도화를 위해 반도체 시장 및 기술변화, 정부 정책, 지역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한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전략은 반도체 초강대국 실현을 위한 중부권 핵심 거점 클러스터 구축을 비전으로, 핵심 전략은 4대 핵심 선도 및 산업 생태계 강화로 구성했다.
4대 핵심선도 분야는 △첨단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차세대 화합물반도체 △미래 선도형 반도체 분야를 특화해 육성할 계획이다.
첨단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플래시메모리) 관련 소부장 기업이 집적해 이를 바탕으로 초정밀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 특수가스 실증 및 테스트 베드 구축, SK하이닉스 공장증설 지원 등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클러스터로 육성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분야는 도내 네패스, AT세미콘, 심텍 등 후공정 관련 기업 및 충북테크노파크 반도체IT센터, 반도체실장기술센터 등 지원기관을 첨단 패키징·테스트 기술개발, 첨단 패키징 공동활용인프라 확충, 반도체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국가거점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화합물반도체 분야는 도내 DB하이텍, 파워마스터반도체 등 화합물반도체 생산 기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 지원, 차세대 화합물 소재 응용기술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화합물 전력반도체 중부권 생산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선도형 반도체 분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센서 반도체 등 미래 수요 대응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AI 시스템반도체 융합연구센터 구축, 차세대반도체 기술 개발 지원 등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앵커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 추진을 위해 2031년까지 국비, 지방비, 민자 등 1조원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도내 반도체 관련 고용 2만 5000명, 생산액 40조원, 수출 200억불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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