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날]반도체 수출 주역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반도체 기업인 축제의 날에 반도체 수출 주역이 한자리에 모였다. 반도체 제조사와 팹리스, 소부장 업체들은 세계 경제 침체라는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15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반도체의 날은 한국 반도체 수출 연간 1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됐다.

행사에는 이찬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사장),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장 등 반도체 산·학·연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반도체 혁신 기술 개발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반도체 산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올해는 정부 포상 규모가 83명으로 사상 최대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기업에 돌아갔다.

반도체의 날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업황 둔화 어려움 속에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반도체 업계가 적극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정부도 조만간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반도체를 첨단산업 전략기술로 지정한다. 내년에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해 인허가 특례,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반도체 산업 수출 감소와 업황 둔화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위기를 재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