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3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하고 사과하는 개인정보 유출 통지문을 발송한 이후 경북대 홈페이지가 한동안 먹통상태였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이날 발송한 통지문은 경북대 재학생 2명이 산학협력단 통합연구행정지원시스템에서 타인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열람하고, 개인PC로 다운로드했다는 내용이다.
경북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에 따라 지난 1일 개인정보접속기록 월간 정기점검 과정에서 이상 접속 기록(10월 23일)을 발견했고, 기록 분석후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유출사실을 인지한 뒤 즉시 시스템에 무단 접속한 재학생 2명을 확인하고, 개인 PC로 다운로드했던 자료는 회수조치, 2차 유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현재까지 외부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없으며, 사이버수사대가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확인된 유출 개인정보는 개인에 따라 최소 2개(성명과 이메일주소)에서 최대 11개(로그인 아이디, 성명, 사무실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근무처명, 이메일주소, 담당업무명, 주소 등)등 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는 향후 2차 유출이 확인되고 피해가 발생하면 필요한 조사를 거쳐 손실보상과 손해배상 등 구제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통지문이 발송된 23일 정오 이후 오후 4시 40분까지 경북대 홈페이지는 먹통상태를 보이다가 현재는 홈페이지가 정상 복구됐다. 경북대는 개인정보 유출관련 경대산단 홈페이지 일반공지를 참고하라는 문자를 다량 발송한 이후 접속 폭주로 인한 시스템 장애로 보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