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를 대한민국 시스템반도체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9개 기관이 하나로 뭉쳤다.
성남시는 최근 성남상공회의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가천대, 성균관대, KAIST,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반도체공학회 등 8개 기관과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반도체 수요가 사물인터넷(loT)·인공지능(AI)이 접목된 자동차·로봇·에너지·바이오 등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함께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총괄하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며, 성남상공회의소는 시스템반도체 협력체계 추진을 위한 연합회를 구성해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내·외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력 육성, 테스트베드 구축을 지원한다.
가천대와 성균관대, KAIST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와 응용 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 공동 연구를 지원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반도체공학회는 시스템반도체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 사업화, 정책 자문을 한다.
성남지역에는 전국 40%인 44개 사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 밀집한 가운데 설계와 연구개발, 상용화 검증과 테스트, 인재 육성까지 전방위적인 협력 지원이 이뤄져 관련 산업을 부흥시키게 될 전망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7월 정부는 성남 제2·3판교테크노밸리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팹리스 중심 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K'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협약과 시너지 효과를 내 시스템반도체 중심 도시 성남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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