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이 '조선의 사랑꾼'에 합류하게 된 이유와 진심을 진지하게 털어놨다.
오는 26일 방송을 앞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이 MC 겸 '2대 사랑꾼' 박수홍과의 식사 자리 영상을 공개했다. 약 5분 분량으로 공개된 이 영상에서 박수홍은 눈물과 함께 '목숨 건 사랑꾼'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박수홍은 '조선의 사랑꾼' 이전 방송을 봤다며 "정말로 가감 없이 적나라하던데요.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섭외 왔을 때 고사했던 겁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가정사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중인 그는 "저는 결혼 생각을 안 할 수밖에 없었다. '누구를 데려와도 싫어할 테니 혼자 살자'는 마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런 박수홍에게 다가온 아내 김다예 씨는 그야말로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같은 사랑이었다. 박수홍은 "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불쌍해서 못 보겠다는 아내가, 정신을 차려 보니 마약을 한 사람이 돼 있었다"고 충격적인 루머에 휩싸였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런데도 날 위로하며 내 곁에 있더라. 오빠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고..."라며 결국 눈물을 훔쳤다.
김다예 씨의 아버지이자 장인어른 또한 혼자가 된 박수홍의 편에 섰다. 박수홍은 "장인어른을 만났더니 '왜 그렇게 착하게 살았느냐, 내가 남이지만 같은 편이 돼 줄 테니 힘내라'고 하셨다"며 "다른 건 모르겠지만 사랑꾼은 목숨을 거는 것"이라고 아내와 그 가족에 대한 진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 "사실 아내가 방송에 나와서 또 상처를 받으면 어쩌나 걱정했다"며 "그런데 얘기를 했더니 '오빠한테 도움이 되는 거야?'라고 물어서 그렇다고 했다"고 언제나 박수홍이 우선인 아내 김다예 씨에 대한 애틋함을 다시 한 번 드러내기도 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누구에게나 평생 가장 강렬한 경험인 결혼의 준비과정을 하이퍼리얼리즘 다큐처럼 담아내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오는 26일 밤 10시 첫 방송.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