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팬덤라이프는 엔데믹 기조와 함께 더욱 다양한 면모로 펼쳐진 것으로 위버스 분석결과 나타났다.
27일 위버스컴퍼니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1년 팬덤이슈 데이터 ‘2022 위버스 팬덤 트렌드(Weverse fandom trend)’를 발표했다.
위버스 팬덤 트렌드는 플랫폼 위버스에 누적된 팬-아티스트 소통 기록들을 토대로, 팬덤 트렌드, 화제 콘텐츠 등 연간 주요 팬덤 포인트들을 조명하는 연간 분석 자료다.
올해 발표는 지난 7월 출범한 '위버스라이브'와 신규 커뮤니티 44개 등 등 총 78개 아티스트 채널 등의 플랫폼 구성과 함께 몰린 245개 국가지역 약 5390만명(전년 대비 1790만명↑, 중복포함)의 활동 누적 데이터(포스팅 3억3000만건, 댓글 6억6000만건, 해시태그 2100만건)와 아티스트 소통콘텐츠(30만 건)에 근거한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해시태그와 위버스라이브 영역이다. 해시태그는 아티스트와 팬덤이 한 주제로 쉽게 소통하는 도구로, 올해는 지난 1월 방탄소년단 지민의 건강을 응원하는 '#getwellsoonjimin'(4만5000건)과 ENHYPEN 제이가 팬덤과 소통하기 위해 직접 제안한 해시태그 ‘#ListenToMeJay’(3만5000건) 등의 아티스트 태그부터 활동을 응원하는 팬덤의 #스밍인증(11만건) #투표인증(10만건) 등의 해시태그가 상당 누적결과를 보이며 엔데믹 시대를 짐작케 했다.
또한 '위버스 라이브'는 론칭 이후 5개월간 1283건의 라이브와 함께 약 4억 뷰에 달하는 누적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 소통의 새로운 전형을 보였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 진과 프로미스나인 노지선, 피원하모니 테오 등은 그룹 단위의 생일·데뷔기념 소통에 더해 개인적으로 롱런 라이브소통을 펼친 아티스트로 눈길을 끌었다.
플랫폼 활용도 면에서 대두된 것은 '다양성' 이다. 당초 팬데믹에 의한 비대면 팬소통 문화의 기본으로 꼽히던 위버스가 최초 의도대로 온-오프라인을 잇는 팬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10월 부산 등에서 방탄소년단 콘서트와 함께 펼쳐진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에 얽힌 'MAP & WAIT TIMES(맵 앤 웨이트 타임즈)', 위버스샵 현장수령 등 기능적 측면부터, 부산 콘서트 동안 이벤트 현장을 방문해 인증하는 ‘위버스 엠블럼 랠리 이벤트’(14만명 참여) 등 현장 이벤트, 팬사인회 및 쇼케이스 응모(97만명 참여) 등 오프라인 연계 구조가 보다 활성화된 모습이 돋보였다.
또한 올해 세븐틴의 앨범 ‘Face the Sun’을 시작으로 총 9종 출시된 플랫폼 기반 위버스 앨범은 32만의 이용자를 끌어들이며 온오프라인을 잇는 새로운 음악문화를 형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위버스 팬덤랩은 “특히 올해는 팬덤의 플랫폼 활용 측면, 앨범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에서 새롭고 다양한 흐름이 두드러졌다”며 "지역과 연령 등에 구분을 두지 않고 팬들의 이용 성향과 필요들이 굉장히 세분화·다양화되고 있다. 향후 각자의 개성에 맞는 개인화된 서비스 경험에 대한 필요, 다양한 자기 표현의 트렌드가 팬덤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