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예상 스펙이 유출됐다. 디스플레이, 발열 문제 등이 개선된다. 홍보용 사진으로 추정되는 이미지 속 새로운 디자인도 눈에 띈다.
◇심플한 디자인...시그니쳐 컬러는 핑크·그린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91모바일 등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 일부 모델의 광고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등장했다. '갤럭시S23 플러스' 모델은 핑크,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은 그린 색상이 적용됐다.
공개된 광고 이미지 속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반 모델인 '갤럭시S23'의 경우 핑크골드 색상이 시그니쳐 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핑크 컬러의 갤럭시S23 플러스는 전작과 달리 후면 카메라 주변을 감싸던 카메라 섬이 사라지며 보다 깔끔한 형태로 디자인됐다.
◇"갤S23, 더 오래가고 화면 밝아질 것"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아메드 콰이드는 최근 "갤럭시S23 일반 모델에 최대 1750니트 밝기를 가진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작 갤럭시S22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는 약 1300니트,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 최대 밝기는 1750니트 수준이었다.
이는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갤럭시S23의 화면이 플러스·울트라 모델과 같은 급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배터리 용량도 향상된다. 갤럭시S23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각각 3900밀리암페어시(mAh), 4700mAh로 전작 대비 200mAh 늘어난다. 다만 울트라 모델의 경우 전작과 동일한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러스·울트라 모델 모두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 모델에 별도의 냉각 시스템이 적용돼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S22 출시 후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기기 성능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어 이번 냉각장치 탑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S 시리즈는 그간 발열 문제를 겪어왔고, 이 라인업이 최고의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며 "다행히도 삼성은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8·12기가바이트(GB) 램, 128·256·512GB 내장메모리 등을 장착하며 울트라 모델의 경우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 예상된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전력 효율을 최대 40% 향상하는 등 발열 문제를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갤럭시S23 시리즈는 내년 2월 첫 주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통상 언팩 행사 이후 2주 뒤 제품을 정식 출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