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디지털, 탄소중립·녹색 선제적 표준화...수출 지원](https://img.etnews.com/photonews/2301/1610961_20230108115047_570_0001.jpg)
정부가 표준화를 통해 수출과 신시장 창출을 적극 지원하는 국가표준화정책을 추진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국가표준화 핵심 목표로 '수출 지원 및 신시장 창출'을 설정하고 △첨단·주력산업 선제적 표준화 △시장 맞춤형 기업지원 △국제표준화 협력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첨단기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에 대해 선제적으로 표준화한다.
국표원은 올해를 국가표준(KS)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삼고 KS데이터 개방성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 산업 활용도도 제고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전환 핵심기술인 △자율주행 레벨 △인공지능(AI) 윤리 가이드라인 △지능형 반도체 소자 성능평가 등을 선제적으로 표준화한다.
환경 부문에서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태양광 모듈) △수소·연료전지(성능평가기준) △사용 후 전지(품질기준) 표준화를 추진한다.
국표원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의 우리나라 최초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 진출을 계기로 국제표준화 정책 룰세터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ISO 사무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ISO 기술관리이사회(TMB)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시장전략이사회(SMB) 등 활동을 전략적으로 활용, 경쟁력 갖춘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위원회 설립을 추진한다.
표준개발 지원, 인증제도 합리화 등 국내 중소기업 우수 기술 표준화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았다. 전기·자율차 등 우수 기술 보유 40개 중소기업에 국제표준화를 지원하는 매치업 사업으로 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인공지능 등 19개 표준화 포럼에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한다. 제품 특성을 고려한 심사, 정기심사 주기연장 등 KS인증제도 합리화도 진행한다.
국제표준화기구 내 주요 정책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미국·독일 등 기술 선도국과 정례협력채널을 강화해 국제표준화 협력도 활성화한다. 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확대해 아세안·아프리카·중남미에 우리나라 표준체계를 전수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국표원이 우리나라 표준화 플랫폼이 돼 기업 중심, 국민 중심의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