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내달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23·갤럭시S23 플러스·갤럭시S23 울트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2월 6일, 정식 출시는 2월 17일이 유력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유통업계는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는 제품 출고가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동통신 유통망에 따르면 갤럭시S23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3플러스는 139만7000원, 갤럭시S23울트라는 159만9400원이 유력하다. 출고가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간 협의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가격은 전작에 비해 약14만~20만원 가까이 높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경제 상황을 고려해 미세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2월 1일 갤럭시S23 공개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출시 일정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작 출시 일정 관례에 따라 유추가 가능하다.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 예약은 2월 6일, 사전예약 개통은 2월 13일~16일, 정식 출시는 매년 공개 후 2주 후 금요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월 17일이 유력하다. 소재부품 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월 16일을 출시 기점으로 부품 물량 등 생산을 주문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갤럭시S22 시리즈 판매량이 다소 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이통사가 과감한 마케팅비용을 투입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말 기준 갤럭시S22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약 10%가량 감소한데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LG유플러스 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전통적 시장 점유율 구도가 변화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23 시리즈는 이통사 마케팅 경쟁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외신 등 일각에서는 갤럭시S23이 삼성전자의 마지막 바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3을 마지막으로 갤럭시S시리즈를 플래그십 라인업에서 퇴출하고 폴더블폰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CES에서 “바 타입을 선호하는 고객이 있어 두 기종을 동시에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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