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전 제품 포트폴리오에 적용한다.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유통 장비뿐 아니라 씨아이에스(CIS) 장비군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 성능을 고도화한다.
SFA는 CIS 인수 완료 후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전극 공정 장비에 SFA AI 기술을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 김영민 SFA 대표는 “SFA 스마트 기술을 CIS 장비에 적극 적용하면 보다 고차원적인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 접목은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시장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FA는 AI와 예지보전(PdM), 고등통계분석 등 스마트 기술 개발에 다년간 투자해왔다. 2020년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네오'도 출시, SFA 장비들에 적용 중이다. 반도체 웨이퍼이송장치(OHT),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각종 유통 물류 설비에 센서를 장착해 성능을 극대화했다. 센서에서 취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비 이동 경로 최적화와 정비 시점 사전 예측 등 AI 기반 스마트 장비로 탈바꿈시켰다.
배터리 공정 장비도 마찬가지로, 배터리 검사 장비인 AI 외관 검사기와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기에 AI 기술을 녹여내 업계 최고 스마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CIS 전극 장비에도 스마트 기술을 접목,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첨단 장비로 만들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다년간 네오 플랫폼을 운용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유통 장비에서 수많은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며 “이를 토대로 CIS 장비 포트폴리오도 점진적으로 스마트 장비화(化)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마케팅 역량과 고객지원(CS) 네트워크도 고도화한다. 기존 SFA에 더해 CIS 고객 네트워크를 더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CIS 인수로 확보된 턴키 공급 역량 확보와 고객 저변 확대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양사 간 유무형 인프라를 융합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스마트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리더로 우뚝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씨아이에스(CIS) 수주잔고 추이>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