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게임더하기 사업' 확대 개편을 통해 국내 중소 게임사 수출역량을 강화한다.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콘진원은 우선 게임더하기 협력사를 추가로 모집한다. 기업별 지원금액을 최대 2억원으로 늘린다. 기존 주류 게임 이외에 게임 제작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도 지원한다. 게임산업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글로벌직접서비스 우수 게임 제작지원과제도 게임더하기 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게임더하기 사업은 게임사 해외 서비스 역량 강화 및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시장 직접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게임사를 대상으로 전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오픈마켓 형태 '게임더하기 플랫폼'으로 지급 받은 포인트 한도 내에서 해외 진출 시 필요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게임더하기 사업은 2020년 첫 도입 이후 '이터널 리턴' '월드 오브 워 머신' '달토끼 키우기' '레전드 오브 슬라임' 등 우수 성공사례를 배출했다. 지난해 37개 게임 해외 직접진출을 지원했다. 합산 성과는 글로벌 매출액 498억원, 다운로드 1390만건에 이른다.
에이블게임즈 '달토끼 키우기'는 지난해 게임더하기 사업으로 위키사이트 공략 게시판 연계 마케팅과 번역·LQA, AOS·iOS 사전 예약 론칭 배너 마케팅을 진행했다. 일본·대만을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로드컴플릿 '레전드 오브 슬라임'은 타깃 국가에 대한 집중 마케팅과 번역, CS를 진행해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300억원에 가까운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콘진원은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비즈니스 상담과 유저 대상 쇼케이스 지원을 위한 해외마켓 참가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독일 게임스컴과 일본 도쿄게임쇼, 태국게임쇼 참가를 통해 35개 게임기업을 지원했다. 합산 참관객 4만5000여명, 비즈니스 상담 420여건, 1억862만달러 규모 상담금액을 달성했다.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사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게임스컴 해외마켓 한국공동관에 참가해 국내 최초로 메타(페이스북)와 VR게임 론칭 계약을 체결했다. VR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6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콘진원은 올해 신흥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국내 게임사를 위해 행사 전후 중동, 중남미, 인도 지역 등 시장진출 전략 세미나와 함께 해외진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 '잇츠게임'을 통해 국내외 게임 개발사,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바이어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파트너 비즈니스 미팅도 지원한다.
김성준 콘진원 게임본부장은 “게임더하기 등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으로 국내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가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가 극대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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