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매력 부자'다. 밝고 활기찬 에너지로 환한 미소를 선물하는 사람. 그 주인공은 '금혼령'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배우 조수민이다.
◆ 이름 : 조수민
본명입니다. 빼어날 秀에 화합할 旼.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화합하라는 의미로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조금은 흔한 이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제 이름을 정말 좋아해요. 성인 조와 이름인 수민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키와 몸무게 : 161cm, 42kg
키가 조금 컸으면 더 좋았겠다는 말씀들을 하시곤 하는데, 저는 제가 가진 또 다른 장점들이 많아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몸매 관리요? 먹고 싶은 걸 먹되 적게 먹는 편이에요. 유산소 운동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또 집에서도 스트레칭을 자주 해요. 일자로 다리 찢기가 가능하답니다.(웃음)
필라테스를 좋아하고, 수영도 즐겨요. 특히 필라테스를 하게 되면 몸의 균형에 아주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촬영을 하다보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있는데, 필라테스는 몸과 마음 모두를 예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 취미 & 특기 : 노래, 뜨개질, 카페 투어
노래 부르는 것이 취미예요. 부모님께서 집에 계셔도 거실에서 노래를 부를 정도예요.(웃음) 예전에 예능에서 '인어공주' OST를 부른 영상과 SNS에 올렸던 영상들이 자꾸 유튜브에 돌아다니더라고요. 언젠간 제가 출연한 작품의 OST를 불러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꼭이요!
좋아하는 가수는 시황과 민수예요. 동화 같은 순수한 가사와 음색을 가진 분들이라 음악 들으면 힐링을 받거든요. 제 모토가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동심을 유지하고 살자인데 이분들의 음악이 큰 힘이 돼요. 시황의 '어른'과 민수의 'I Like Me'를 추천합니다! 하루가 지칠 때 정말 힘이 되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노래니 여러분들도 꼭 들어보시길 바라요.
또 다른 취미는 뜨개질이에요. 목도리나 밴드를 뜨곤 하는데 부모님과 주변 분들에게 선물을 해요. 기성품을 사는 것보단 제 정성이 들어간 선물이라 더 의미가 깊지 않을까요. 선물을 받았을 때 기뻐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좋아요. 뿌듯하거든요.
카페 투어도 정말 좋아해요. 친구들과는 카페를 3차까지 갈 정도라니까요. 1차는 커피가 맛있는 곳, 2차는 케이크가 맛있는 곳, 그리고 3차는 또 다른 빵이 맛있는 곳이요. 아, 그리고 제가 아주 좋은 조합을 추천해 드릴게요! 바로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아메리카노인데요. 치즈 케이크의 꾸덕한 느낌에 쌉싸름한 아메리카노. 지금도 먹고 싶네요.(웃음)
◆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
어릴 때 TV를 보면서 드라마를 보면서 대사를 따라하곤 했어요. 그러다보니 어릴 때 자연스럽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촬영장에 가는 것이 정말 설레고 즐거웠어요.
그러다 공백기를 갖게 됐어요. 가치관이 성립되고 다시 연기를 하자는 생각에요. 친구들도 만들고 배움도 쌓아서 이걸 마음의 양분으로 삼아서 연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를 가졌거든요. 지금 돌아봐도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학창시절 친구들이 제 삶의 버팀목이거든요. 어릴 때부터 쭉 연기를 했다면 지금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대본을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 전공 : 중국언어문화학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했어요. 중국어의 성조가 마치 노래하는 것처럼 들렸거든요. 그러다보니 중국언어문화학을 전공하게 됐습니다.
벚꽃이 피었을 때 캠퍼스를 돌면서 낭만을 만끽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행히 코로나 팬데믹 전에 신입생 생활을 할 수 있었거든요.
인문학 교양 수업도 아주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교수님께서 강의를 하시는데 마치 전래동화를 듣는 느낌이었거든요.(웃음) 인문학을 좋아하는 터라 맨 앞자리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어요.
◆ '금혼령'을 마무리한 소감
나에게 '금혼령'이란 2023년의 첫 신호탄! 올해의 시작을 '금혼령'으로 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에요.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이 정말 좋았고, 저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마침 또래 배우님들이 많아서 편안하고 재미있는 촬영 현장이었어요.
제가 연기한 캐릭터는 화윤이었는데요. 선하고 배려심 깊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캐릭터예요. 화윤이를 보면서 내가 화윤이었으면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수 있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어요. 화윤이를 통해 배려심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또 화윤이의 강단 있는 모습에선, 선하지만 할 말을 하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웃음)
◆ 2023년의 목표
그동안 여러 작품을 하면서 '당하는 연기'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론 조금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 '호텔 델루나'의 장만월 같은 캐릭터도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올해는 달콤하고 풋풋한 로맨틱 코미디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행복한 캐릭터를 많이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전자신문 독자 여러분! 202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사랑으로 지켜봐 주세요. 지금까지 조수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