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 판매를 7일부터 시작한다. 사전 판매는 전작보다 최소 10% 이상·3000만대 판매를 달성하기 위해 중요한 첫 관문이다. 파격 혜택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 주요 온라인마켓 등은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갤럭시S23·S23플러스·S23울트라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14일 사전개통을 거쳐 17일 제품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내 제품을 구입하는 이용자를 위한 제조사·이통사 공통 혜택으로, 256GB 모델 구매시 모든 구매 고객에게 저장용량을 2배인 512GB로 업그레이드한다. 512GB 모델은 사전판매를 진행하지 않는다. 사실상 12만원가량 할인을 제공하는 셈이다. 카드 할인 등을 제외하면 직접적인 할인 제공은 이례적이다. 갤럭시S23 시리즈 성공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또, 스마트홈·무선 충전 패드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무료제공 또는 갤럭시버즈2·버즈2 액세서리 9만9000원 구매 쿠폰도 제공된다.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면, 기존 매입가에 더해 최대 15만원을 추가 증정한다.
유통채널별로도 다양한 혜택이 마련됐다. 삼성닷컴은 갤럭시S23울트라 1TB 모델 사전 판매를 단독 진행한다. 사전 구매자에게 갤럭시워치5 44㎜ 블루투스 모델을 증정한다.
SK텔레콤은 △호텔VVIP 패키지 추첨 제공△1년치 통신요금 또는 '갤럭시북3 360' 추첨 증정 △온라인으로 가입시 요금제 첫달 무료(기본) △T우주 구독상품 3개월 무료 제공(기본) 등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단말기를 24개월 할부 구매하는 '삼성초이스' 요금제 가입시 갤럭시버즈2프로(화이트), 블루투스 스피커, 갤럭시워치5 등을 제공 또는 할인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무선이어폰, 보조배터리 등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과 명품백, 삼성 갤럭시탭 S8울트라를 증정하고, 총 5000명 대상으로 샤넬 스니커즈, 닌텐도 스위치, 카카오페이 5만원권 등을 증정한다.
홈쇼핑과 e커머스 업계도 갤럭시23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CJ온스타일은 7일 자정부터 모바일 라이브에서 론칭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기안84가 갤럭시S23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고, 확장현실(XR) 기술이 적용된 CJ온스타일의 미디어월 스크린에 띄워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모바일 라이브에서 갤럭시 S23을 예약판매 한다. 7일 하루에만 0시, 11시, 19시, 22시 4번에 걸쳐 판매한다. 11번가는 라이브 방송 플랫폼 'LIVE11'을 통해 사전 판매 시작과 동시에 2시간 특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판매 성과는 전체 제품 판매량을 예측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목표를 전작에 비해 최소 10% 이상 증가한 2600만~3000만대 이상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 판매량이 102만대로 추정됐다. 초반 흥행을 위해 역대 최초로 용량 업그레이드까지 제공하는 만큼, 전작의 사전판매량을 어느정도 뛰어넘을 수 있을지 휴대폰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