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고급스러운 마녀의 느낌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퍼플키스가 유려한 앤티크 마녀의 모습으로 힐링위로 메시지를 전한다.
1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공연장에서는 퍼플키스 미니 5집 'Cabin Fever'(캐빈 피버)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Sweet Juice'(스윗 주스) 무대를 비롯한 주요곡들을 접하는 시간과 함께, 레이블 동료인 카라 허영지의 진행 아래 퍼플키스 멤버들의 컴백 비하인드를 직접 듣는 일정으로 펼쳐졌다.
새 앨범 'Cabin Fever'는 지난해 7월 'Geekyland' 이후 7개월만에 발표되는 미니앨범이자, 6인조 구성으로 펼쳐지는 첫 작품이다.
'좀이 쑤신다'라는 의역 해석의 이번 앨범은 전작에서 강조된 '마녀' 세계관을 바탕으로 팬데믹의 답답함을 견딘 대중에게 자유분방한 삶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도시는 "맴맴때부터 다뤄왔던 '퍼키마녀'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자유와 휴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앨범트랙은 타이틀곡 'Sweet Juice'를 필두로 'Intro : Save Me', 'T4ke', 'Autopilot', '아지트 (agit)', 'So Far So Good' 등 유키, 나고은, 도시, 채인 등 멤버들의 곡참여로 완성된 6곡으로 구성된다. 핵심곡은 톡톡 튀는 플럭사운드 포인트를 지닌 'Sweet Juice'와 강렬한 신디-베이스 조합의 수록곡 'agit (아지트)' 등 그루비 컬러의 작품들이다.
뮤비와 무대로 본 퍼플키스 핵심곡들은 좀비·괴짜 등 이전의 톡톡 튀는 강렬함과는 달리, 가벼우면서도 성숙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타이틀곡 'Sweet Juice' 무대는 특유의 칼군무로 완성되는 절제감과 춤선 중심으로 강조된 퍼포먼스 동작들로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느낌의 앤티크 마녀를 연상케 한다. 또 수록곡 agit 무대는 강렬한 신디사운드가 주는 레트로감과 함께, 묵직한 베이스 틀 속에서 좀 더 가볍고 자유롭게 펼쳐지는 듯한 인상의 퍼포먼스로 독특한 느낌을 준다.
채인은 "신곡 'Sweet Juice'는 저희 퍼플키스의 정체성과 색감이 잘 드러나는 곡으로, 처음 접하면서부터 인상이 좋았다"라고 말했으며, 수안은 "강렬한 개성의 기존과는 달리, 부드러운 보컬기교와 멤버들의 화음을 보다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고은과 유키는 "처음 곡을 접했을 때 고급스럽고 몽환적인 느낌이 난다고 생각했다. 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고급스러운 마녀의 느낌을 만들어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요컨대 퍼플키스 신보 'Cabin Fever'(캐빈 피버)는 기존보다 좀 더 가벼운 톤과 함께 본인들의 '마녀' 세계관을 성숙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한편, 6인조 재편 첫 행보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채인과 나고은은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나누며 후회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연습을 거듭했다. 4세대 복병으로서 자리매김하며 카라·소녀시대 선배들처럼 오래 사랑받는 가수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퍼플키스는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 'Cabin Fever'(캐빈 피버)를 발표, 타이틀곡 'Sweet Juice'로 6인조 첫 행보를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