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밤이 좋아' 황민우 출격…'미스터트롯2' 끼쟁이들의 귀호강 라이브

'화요일은 밤이 좋아' 황민우 출격…'미스터트롯2' 끼쟁이들의 귀호강 라이브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미스터트롯2’의 끼쟁이들이 시청자들에게 귀호강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60회는 ‘끼 갑부 특집’으로 꾸며져 ‘미스터트롯2’의 끼쟁이들 황민우, 정민찬, 이찬성, 진웅, 최대성, 강태풍이 출연해 ‘화밤’ 멤버들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가장 먼저 황민우가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를 부르며 등장, 더 이상 ‘리틀 싸이’가 아닌 황민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황민우는 “’미스터트롯2’에서는 긴장도 많이 했는데, 오늘은 재밌게 놀다가 갈 수 있을 것 같다. ‘끼쟁이’답게 ‘화밤’의 무대를 찢고 가겠다”고 말해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발레 트롯’ 창시자 정민찬은 진시몬의 ‘도라도라’를 부르며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발레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금까지 꾸준히 발레 인생을 걸어왔던 정민찬은 “’미스터트롯2’ 방송이 되기 전까지 부모님께는 비밀이었다. 아버지가 무뚝뚝하신데, 저한테 ‘고맙다’고 하시더라”면서 부모님과 있었던 따뜻한 일화를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미스터트롯1’에서는 예선 탈락했지만 ‘미스터트롯2’에서는 데스매치까지 올라간 ‘독종’ 이찬성은 나훈아의 ‘건배’를 열창했다. 이후 이찬성은 은가은과 대결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며 “인정을 받고 싶다. 독종의 매운 맛을 보여드리겠다”고 선전포고 해 눈길을 끌었다.

‘섹시 대디’ 진웅은 마술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현인의 ‘꿈속의 사랑’을 불렀다. 진웅은 “저는 아직도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한다. 안전 교육을 하는 조회를 하는데, 그 때 '화밤'을 틀어 놓으신다. 아침마다 ‘화밤’을 보면서 '나는 언제 저기 나가보나'라는 생각으로 아침을 시작했었다"고 말하며 ‘화밤’ 출연에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미스터트롯’ 시즌1 ,2를 통틀어 편집을 가장 많이 당한 최대성은 윙크의 ‘아따 고것 참’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보여줬다. 최대성은 ‘아따 고것 참’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원래는 느린 노래를 주로 불렀다. ‘그래서 계속 통편집이 되는구나’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나서 선택한 노래가 이 노래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태풍이 등장했다. 강태풍은 홍춘의 ‘꽃미남 홍춘이’를 ‘꽃미남 태풍이’로 대사해서 부르는 센스로 ‘잔망美’를 폭발시켰다. ‘화밤’을 쥐락펴락하는 무대 매너는 여심을 사로잡았고, 특히 붐은 “이렇게 가까이서는 처음 뵙는데 굉장히 잘 생겼다”고 비주얼 칭찬을 하면서 유쾌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본격적인 1대1 데스매치에 들어갔고, 1라운드는 황민우와 김의영이 대결했다. 황민우는 남진의 ‘오빠 아직 살아있다’를 선곡, 시작부터 화려한 댄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댄스 본능을 일으킨 황민우의 흥 폭발 무대는 98점을 받았고, ‘리틀 남진’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의영은 위키리의 ‘눈물을 감추고’를 불렀다. 화려한 퍼포먼스 없이 노래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목소리의 힘을 보여줬지만, 93점으로 받았다.

2라운드는 강태풍과 홍지윤이 나섰다. 강태풍은 홍지윤을 지목한 이유로 “가장 예쁘셔서”라고 설명했고, 홍지윤은 이런 강태풍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3행시로 이야기하며 진심을 담은 덕담을 전해 핑크빛 무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결에서는 서로 양보가 없었다. 강태풍은 나훈아의 ‘아이라예’를 선곡해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황우림과 손을 잡고 블루스까지 소화해 98점을 받았다. 홍지윤은 ‘유지나의 ‘속깊은 여자’를 선곡해 ‘미스트롯2’ 선(善)의 명불허전 가창력 뽐냈다. 경쟁도 잊게 만든 홍지윤의 노래와 퍼포먼스는 100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3라운드는 이찬성과 김태연이 맞붙었고, 이찬성은 남진의 ‘상사화’를 선곡했다. 애절하고 구슬픈 이찬성의 무대에 모두가 빠져들었고, 데스매치 직전까지 웃음을 유발했던 '탱크보이' 이찬성의 유쾌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감탄을 유발하는 노래 실력을 제대로 뽐내며 98점을 받았다. 이에 맞서 김태연은 우설민의 ‘가지마라 여자야’를 불렀다. 마치 걸그룹처럼 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김태연은 ‘아기호랑이’의 무서움을 제대로 뽐내며 가창력을 폭발시켰지만 아쉽게 93점을 받았다.

‘끼 갑부’ 6인의 단체 무대도 이어졌다. 소명의 ‘보디가드’를 부른 6인은 눈을 사로잡은 칼군무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무대 중간에 등장한 마이클잭슨의 ‘Billie Jean(빌리 진)’ 퍼포먼스는 여심을 저격했다. 또 원곡자 소명의 깜짝 등장 역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후배들과 함께 훈훈한 무대를 완성 한 소명은 “저도 무명생활 24년만에 '빠이 빠이야'를 히트시켰다. 후배님들도 밝은 빛과 좋은 일만 가득하리라 믿는다"면서 진심으로 응원했다.

4라운드는 은가은과 정민찬이 대결했다. 은가은은 발랄함은 잠시 내려두고 노래에 몰입하며 ‘조항조의 ‘사랑병’을 열창했다. 마음을 울리는 애절함으로 귀를 사로잡은 은가은은 첫 소절만으로 듣는 이들의 감탄을 유발했고, 98점을 받았다. 정민찬은 실제 공연 때 즐겨 입었던 발레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강호동의 ‘복을 발로 차버렸어’를 불렀다. 정민찬은 노래에 발레 퍼포먼스까지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다채로운 무대로 100점을 받았다.

5라운드는 최대성과 황우림이 승부를 벌였다. ‘편집맨’으로 불리며 굴욕을 당한 최대성이지만 이날만큼은 명곡 중의 명곡인 패티김의 ‘이별’을 선곡해 노래에 집중했다. 웃음기를 싹 거두고 자신의 주특기를 보여준 최대성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 무대를 펼쳤지만 91점을 받았다. 황우림은 김상배의 ‘삼백초’를 선곡했다. 평소 불러보지 않았던 스타일의 노래에 도전한 황우림은 이마저도 완벽하게 소화했고, 색다른 매력을 제대로 어필한 무대는 97점을 받았다.

이날의 ‘행운 요정’으로는 이동준이 등장했다. 김신우의 ‘귀거래사’를 부르며 등장한 이동준은 ‘60대 현빈’답게 꽃중년의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동준은 이진관의 ‘오늘처럼’을 불렀고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했다. 모두에게 감동은 선사한 이동준의 무대는 95점을 받았다. 특히 이날 이동준은 아들 이일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끼 갑부’ 6인을 향해 “여러분들이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 열심히 하다 보면 잘 될 것”이라고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6라운드는 진웅와 별사랑의 대결이었다. 진웅은 김수련의 ‘화산’을 선곡했다. 평소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를 펼쳤던 진웅이었지만, 이날에는 절절함과 애절함 가득한 노래로 퍼포먼스 없이도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아쉽게 91점을 받았다. 이날 대결의 엔딩을 담당하게 된 별사랑은 윤시내의 ‘인생이란’을 열창했다. ‘화밤’ 가족들과 함께 듣고 싶어서 선곡했다는 별사랑은 한 소절 한 소절 진심을 다해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고, 95점을 받았다. 승리를 쉽게 점칠 수 없었던 붐팀과 민호팀의 치열한 대결 끝에 민호 팀이 최종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