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가 월드투어 이후 펼쳐질 데뷔 6년차 활동과 함께, 에이티즈 다운 음악매력을 위한 다양한 도전들과 팬사랑을 드러낼 것을 다짐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카페 시그니처에서 월드투어 THE FELLOWSHIP 전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 에이티즈와 인터뷰를 가졌다.
에이티즈는 2018년 10월 데뷔한 8인조 그룹으로, 트레저-피버-더월드 등의 시리즈로 '마라맛 음악 장인' 타이틀을 얻었다.
엔데믹 시기에 접어드는 지난해와 올해는 총 30개지역 45회차의 월드투어 THE FELLOWSHIP(BEGINNING OF THE END, BREAK THE WALL)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직접 만나면서, 국내 2장(2022년 7월 미니 8집 ‘THE WORLD EP.1 : MOVEMENT’, 2022년 12월 싱글 1집 ‘SPIN OFF : FROM THE WITNESS’), 일본 3장(2022년 5월 미니 2집 ‘BEYOND : ZERO’, 2022년 11월 일본 미니 3집 ‘THE WORLD EP. PARADIGM’, 2023년 3월 일본 싱글 2집 ‘Limitless’) 등의 앨범을 선보였다.
이러한 노력은 데뷔 첫 밀리언셀링, 미국 '빌보드200' 3회 차트인, 트위터·유튜브·빌보드 등의 최상위 결과로 이어졌다.
인터뷰 동안 에이티즈는 데뷔 5주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팬들과 글로벌 대중을 향한 위로공감 음악의 도전으로 보답할 것을 예고했다. 본지는 에이티즈의 월드투어 마무리 인터뷰를 2회차(1. 월드투어, 2. 5주년 활동)으로 나누어 보도한다.
-첫 싱글로 미국 '빌보드200' 최상위 3회 차트인을 기록했다. 소감은?
▲우영 : 너무 영광이다. 월드투어 중 역주행을 기록했던 것에도 정말 놀랐다. 에이티니들의 강력한 지지와 함께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곡이나 무대 하나마다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됐다.
-데뷔 6년차로서 본연의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민할 듯한데, 그에 따른 생각?
▲홍중, 최산 : 저희도 고민을 오래했다. 물론 글로벌 히트곡이 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를 위해 데뷔 초부터 명확히 해왔던 것을 바꿀 생각은 없다.
히트곡 플랜보다는 여정 속에서 좋은 메시지를 담고 퍼포먼스가 잘 어우러지는 곡을 선보이고자 한다.
-데뷔 초부터 '해적왕' 콘셉트와 함께 트레저-피버-월드 등으로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에이티즈가 생각하는 시그니처 시리즈는?
▲윤호 : 데뷔 초 '트레저'는 에이티즈와 가장 잘 맞는 콘셉트와 함께, 피버-월드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기반이라 핵심처럼 느껴진다.
▲여상 : '피버' 시리즈는 우리와 같은 청춘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만큼 에이티니들에게도 위로가 된 핵심 시리즈라 생각한다.
▲홍중 :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더 월드' 시리즈는 에이티즈의 새로운 장으로, 앞으로 꾸준히 설득력있게 다가간다면 그것 자체가 핵심이 될 것이다.
-세계관과 메시지를 감안한 작사들을 거듭해왔다. 쉽지 않은 일일텐데?
▲홍중 : 세계관과 스토리라인에 맞는 단어를 고르는 데 고민하게 된다. 항상 어려움이 있지만 고민만큼 잘 녹여져나오면 그만큼 설득력은 더 높아진다.
▲민기 : 홍중 형이 말했듯 어려운 것은 맞다. 더 중점을 두는 것은 공감이다. 세계관에 핵심을 두기는 하지만, 청춘테마의 노래들을 통해 위로와 동기부여가 됐으면 하는 마음들을 공감있게 표현하기 위해 애쓴다.
-데뷔 6년차, 완전체 무대 외 유닛, 솔로 등의 변화는?
▲홍중 : 데뷔초부터 어느정도 기준까지 완전체 활동을 계속하자는 생각을 공유해왔다. 연기나 OST 등 프로젝트성으로 개별재능을 보이는 것은 열려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완전체 활동을 유지할 것이다
-자체 콘텐츠로 무대 밖 솔직한 재미들을 선보이고 있다. 어떠한 모습을 어필하고자 하는지?
▲민기, 우영 : 멤버 모두가 무대 위에서 콘셉추얼하고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에이티즈도 인간적인 모습의 청춘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윤호 : 무대 밖 친근하고 재밌는 부분들을 팬들이 좋아해주신다. 그러한 인간미 넘치는 모습들을 보여드리면서 유대감을 보다 빨리 쌓아가고 있다.
▲홍중 : 데뷔 초에는 무대몰입도를 해칠까 고민했다. 하지만 무대 밖 저희의 솔직긍정 마인드나 모습들을 보고 영향을 받으신다는 평들을 듣곤, 요즘에는 친근하고 평범한 모습도 보여주고자 한다.
-KQ로서는 첫 그룹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해왔다. 그만큼 회사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했을 듯?
▲최산, 우영 : 데뷔 초부터 대표님께서 먼저 소통폭을 열어주시고 수용해주셨다. 같은 곳을 함께 보고 걸어오면서 지원해주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성화 : 데뷔 직전 미국에서의 퍼포먼스 공부를 통해 실력도 마인드도 늘었다. 그를 기억하시고 곧 데뷔할 싸이커스 동생들에게도 지원해주시고 있더라. 뿌듯했다.
▲홍중 : 아직도 저희와 회사는 함께 목표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나아간다. 빠르게 바뀌는 글로벌 음악산업 속에서 아직도 배울 게 많은데, 이러한 소통을 통해 잘 성장하고 있다 생각한다. 이러한 가족같은 분위기를 토대로 후배 싸이커스 친구들도 본인들만의 색을 잘 세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올해를 중요한 기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유가 있는지?
▲홍중 : 매번 그래왔지만 올해는 팬데믹 직후 바뀐 프로세스에 적응을 마친 상태다. 또 5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다소 적었던 앨범활동들을 올해 더욱 늘리면서, 에이티즈 다움을 다시 보여줘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K팝 위기라는 말보다는 방탄소년단 선배님을 기점으로 폭넓게 열린 길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는 시기가 지금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