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미 반도체 동맹 극대화...350억달러 해외수주 집중지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차세대 반도체 등에서 세계 최고의 한미 반도체 동맹 토대를 마련하고 해외건설·플랜트·원전·친환경 등 올해 350억달러 해외수주를 집중 지원하겠다고”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국빈방문 경제분야 성과 후속조치 추진계획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방안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제3차 협상 추진계획 △2023년 해외수주 분야별 핵심프로젝트 추진전략을 논의·의결했다.

정부는 미국 국빈방문 경제분야 10대 성과별 후속조치를 이행하고 이날부터 진행되는 IPEF 3차 협상에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키는 한편, 올해 해외수주 35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건설·플랜트·원전·친환경사업 등 4대 분야 15대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중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이번 미국 국빈방문시 경제분야 핵심성과로 한미간 확고한 첨단기술동맹·문화동맹 등의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첨단산업의 상호 호혜적 공급망 구축, 우주 등 미래 게임체인저인 핵심·신흥기술 협력의지 공고화, 수소 등 첨단기술 산업과 문화 분야의 59억달러 투자유치를 이루어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차세대 반도체, 첨단 패키징, 첨단 소부장 등 반도체 3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민관 반도체 협력포럼 신설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동맹 토대를 마련하겠다”면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과학법 관련 우리 기업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방향에 대한 합의를 토대로 잔여쟁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상호간 이익 제고를 위해 긴밀히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하반기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간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구축으로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양자, 디지털 등 5대 분야 기술 협력과 국내 클러스터 발전도 진전시켜 나간다. 우주, 바이오, 양자,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게임체인저 분야 공동연구·교육협력 확대 등도 심화할 계획이다.

작년 5월에 출범한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3차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경제협력, 공급망 등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이익을 관철시키고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켜 나가겠다”면서 “하반기 부산에서 개최되는 4차 협상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해외수주 35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건설·플랜트·원전·친환경 등 4대 분야 15대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집중지원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사우디 네옴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등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초기사업 선점·후속사업의 지속적 수주를 위해 정부간(G2G)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올해 중 계약체결이 예상되는 중동지역의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 대한 외교·금융지원을 적기에 추진하고, 그린수소, 해수담수화, 온실가스 국제감축 등과 같이 수주 확대 잠재력이 큰 친환경 분야에 대한 진출 확대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 현장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 현장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