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어드밴스드와 6G 기술 표준 선도를 위한 핵심 표준그룹 의장을 한국이 다시 차지했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주도권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진행 중인 3GPP 국제회의에서 3GPP 산하 RAN1(무선접속망 1작업반) 의장으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재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김 마스터는 이번 연임 성공으로 향후 2년간 의장직을 연장한다. 인천에는 국내외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등 13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3GPP 무선분야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다. 3GPP는 1998년 한국, 유럽, 미국, 일본 등의 표준화 기관이 설립한 민간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다. 세계 820개 이통사 및 제조사가 참여하고 있다.
‘RAN1 작업반’은 3GPP의 다양한 이동통신 기술표준 작업반 중 가장 핵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RAN1은 무선 구간 레이어1(물리계층) 표준을 담당하는 작업반이다. 그 동안 3G의 CDMA 기술 표준, 4G LTE의 OFDM 기술 표준, 5G의 빔포밍 기술 등 핵심기술을 담당해왔다. 또 3GPP 표준특허 관련 60%이상 비중의 핵심적인 5G 기술규격을 개발하는 작업반으로 미래 네트워크 산업을 태동시키는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김 마스터의 RAN1 의장 재선출은 5세대(5G) 커버리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다양한 분야로의 5G 확산과 같은 한국의 5G 인프라 확대를 위한 노력이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했다. 한국의 상용화 경험이 가장 우수한 만큼, 국제기구 전문가도 한국인을 다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5G-어드밴스드·6G 표준 기술 선점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고, 네트워크 기술 글로벌 협력의 모범국가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 주요 약력
1999년~현재 :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마스터
2009년~현재 : 3GPP RAN1 표준화 활동
연세대 전자공학과 학사/석사, 워싱턴대 전기공학 박사
(現) 3GPP RAN1 (물리계층) 부의장 (2017~)
(現) 3GPP RAN1 표준화 활동
(前) 3GPP2 표준화 활동 (1999~2005)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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