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케냐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션은 지난 5월 2일부터 31일까지 한국컴패션과 2023 컴패션 기부런 '원더슈즈'를 개최했다. 오프라인과 온택트 러닝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대회는 2206명이 참여했고, 총 1억 590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이 후원금은 케냐컴패션 어린이센터 어린이 5154명에게 신발을 선물하는 데 사용된다. 1 대 1 어린이 후원 결연을 신청한 '스페셜 러너' 46명의 후원금은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들이 자립가능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양육비로 쓰일 계획이다.
4년 만에 재개된 오프라인 러닝은 지난달 29일 서울 동작구 노들나루공원에서 열렸다. 션은 러닝크루 언노운크루, 크루고스트, VOC(한국컴패션 일반인 홍보대사·Voice of Compassion)를 비롯한 1147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달렸고, 축하공연 및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국민은행, 노스페이스, AHC, 드롭드롭드롭, 루치펠로, 아로마티카, RNMS, 날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메디쿼터스, 누트라코스, 마르코폴라, 가민, 파워에이드, 바삭, 델몬트, 러너블, 메달고, 루크루크 등의 기업은 물품 후원으로 힘을 보탰다.
1059명의 온택트 참가자는 3Km, 5Km, 10Km, 15Km, 21Km 중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린 뒤 SNS에 기념사진과 지정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션은 "어린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꿀 수 있도록 함께 달려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8년부터 후원했던 어린이의 졸업 소식을 알리며 "어린이를 지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지구 반대편의 한 어린이가 꿈을 갖게 되고, 또 누군가를 돕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는 "한결같이 어린이를 위해 함께 뛰어 준 분들이 있어 어린이들이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션·정혜영 부부는 지난 2005년 컴패션과 인연을 맺고 전 세계 4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후원해 왔다.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 1억원을 기부한 이후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메이드 인 헤븐' 바자회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캠페인에 참여 중이다. '원더슈즈'를 통해서는 4억 33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