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모바일 탈피…넥슨·네오위즈, PC·콘솔게임 도전

게임업계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말 경기도 판교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개발진들이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콘텐츠와 게임 사운드 관련 회의를 하며 28일 국내 및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게임업계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말 경기도 판교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개발진들이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콘텐츠와 게임 사운드 관련 회의를 하며 28일 국내 및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국내 주요 게임사가 PC·콘솔 게임 시장을 겨냥한 신작 출시를 본격화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편중과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틀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게임이 지닌 ‘재미’의 본질에 집중, 국내는 물론 전세계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넥슨은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한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28일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한다. 얼리 액세스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풍성한 콘텐츠와 스토리, 다양한 신규 어종과 해저 보스를 추가했다.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라는 독특한 장르로 제작된 데이브 더 다이브는 2D 도트 그래픽에 3D 배경으로 수면아래 환경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뚱뚱한 중년 잠수사 데이브가 신비한 블루홀을 탐험하며 수중 생물을 채집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초밥집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을 결합, 이색적 재미를 준다.

민트로켓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영역에 실험적인 도전을 나선다는 취지로 출범한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다. 첫 작품인 데이브 더 다이브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스팀 얼리 액세스에서 독특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이용자로부터 호평받았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신작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가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렸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이 P의 거짓을 소개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신작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가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렸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이 P의 거짓을 소개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네오위즈 ‘P의 거짓’도 9월 19일 출시를 공식화했다.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P의 거짓은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19세기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각색한 매력적인 세계관이 특징이다.

최근 선보인 데모 버전 체험판에서는 전투·액션 재미를 극대화한 소울라이크 문법을 제대로 담아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저사양 PC와 스팀덱을 비롯한 휴대용 게임PC(UMPC)에서도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 최적화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지원 네오위즈 P의 거짓 총괄PD는 “전투 측면에서 가장 많은 차별화와 공을 들였다”며 “이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응원과 찬사를 받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더 게임 어워드 호스트 제프 케일리가 주관하는 글로벌 온라인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3’에도 국내 게임사 신작이 대거 출품돼 이목을 집중 시켰다. 엔씨소프트 MMORPG 신작 ‘쓰론앤리버티(TL)’, 넥슨 중세 배경 대규모 PvP 게임 ‘워헤이븐’, 스마일게이트 가상현실(VR)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등이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이고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