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배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과 제작진이 아쉬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매회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낸 배우들의 호연,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따뜻한 감동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을 받은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연출 강수연 이웅희 극본 백소연 제작 아크미디어)가 지난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진한 여운으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주역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과 섬세한 연출과 빈틈없는 스토리를 만든 제작진이 진심을 담은 종영 소감과 마지막 인사가 담긴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김동욱은 “우선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어 기쁘다. 모든 장면에 최선을 다했기에 모두 기억에 남는다”면서 “특히 진기주 배우와 함께했던 바닷가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배우분들과 제작진이 모여 좋은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보답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까지 큰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시청자를 향한 따뜻한 말도 잊지 않았다.
진기주는 “바쁘면서 뿌듯했던 시간이었다. 시간여행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깊이 들어있는 드라마여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정말 많다”고 되새기면서 “2021년에 되돌아와 바뀐 엄마, 아빠를 마주한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를 선택한 계기가 어린 시절의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와닿아서 시작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시청해주셨을 텐데 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촬영 때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고 전한 서지혜는 “윤영 역의 진기주 배우와 찍으면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계속 눈물이 났다”면서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녀는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니 끝내려니 시원섭섭하다. 지금까지 시청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 곁에 따뜻한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애청해준 시청자들에게 인사 또한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두 개의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던 이원정은 “4회 속 소풍 장면에서 기타를 치는 장면과 9회에서 고문 당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면서 “두 장면 모두 처음 접해본 새로운 경험이라 배움이 됐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안 끝날 줄 알았던 작품이 끝나 시원섭섭하다. 모든 순간이 감개무량했다. 많이 노력했는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성황리에 마친 강수연 감독은 “마지막 회까지 달려주신 시청자분들께 중간의 슬픔과 아픔보다는 끝내 이뤄낸 행복이 남았으면 좋겠다. 사건보다는 결국 사람이 남은 드라마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백소연 작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한 번쯤 되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로 기억될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다. ‘어마그’의 여정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배우들의 섬세한 작품 연구와 그들과 함께 작품을 빛낸 제작진이 환상의 시너지를 이루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20일(화) 시간 여행기의 마지막 이야기를 장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