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세대(6G) 이동통신 비전 수립하는 논의를 주도했다.
한국은 ITU의 6G 논의에 적극 참여해 표준화 그룹인 '6G 비전 작업그룹' 신설을 제안했다. 국제기구에서 적극적 활동을 펼친 결과, 최형진 삼성전자 수석이 2021년 3월 신설된 6G 비전작업그룹 의장에 선출되는데 성공했다.
ITU는 연내 6G 비전을 확정하고, 2027년까지 요구사항을 표준화할 예정이다. 요구사항에 맞춰 사실표준화기구인 3GPP 등이 기술표준을 제시하면 2030년 국제표준화를 완료하는 일정이다. 한국은 이같은 6G 개발 일정도 ITU에 제안하며 회원국으로부터 동의를 얻으며 6G 로드맵을 정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국립전파연구원 등은 산·학·연·관 간담회를 통해 6G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ITU 대응전략 등을 논의했다. 그결과 한국이 제시한 상당수 성능 목표와 서비스를 ITU 6G 비전 권고(안)에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은 6G 연구개발(R&D)·상용화 구심체인 6G 포럼을 결성했다. 산·학·연·관 협업으로 글로벌 6G 표준화 논의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6G 핵심 기술을 응용한 Pre-6G를 2026년 시연, 글로벌 6G 주도권 경쟁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6000억원 규모 6G기술 R&D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 예산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6G 기술·생태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
박지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