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군인이 스위치를 켜고 카누 모양의 배를 호수로 흘려보냅니다. 이 배는 호수를 거침없이 나갑니다.
과연 이건 뭘까요?
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흑해 함대를 잡기 위해 만든 '해상 드론'입니다.
최근 서방 언론에 공개된 이 해상 드론은 길이 5m에 폭발물을 300kg까지 실을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80km에 공격 범위는 800km에 달합니다.
마치 게임을 하듯 조이스틱, 모니터, 버튼으로 이뤄진 패드를 이용해 원격 조종하죠.
이 드론은 이미 두 차례 이상 전장에 투입됐는데요. 지난해 10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 공격 등 실전 투입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크림 대교가 폭발로 파손되면서 이 드론의 존재감이 부각됐죠.
찾기도 어렵고 빠른 '해상 드론'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네요.
전자신문인터넷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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