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견줘 남부럽지 않은 우리 연구기관 우수기술을 소개하는 테크비즈코리아(TechBiz Korea) 행사가 올해도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글로벌 기술교류회' 행사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전자신문은 오는 25~26일 '기술과 비즈니스의 만남'을 주제로 테크비즈코리아 2023 행사를 개최한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대전컨벤션센터(DCC) 그랜드볼룸 201~202호에서 행사를 연다.
올해가 13회째 행사다. 테크비즈코리아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과학기술특성화대를 비롯한 우리 연구기관과 기업간 가교 역할을 해 기술 이전을 연계하고, 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기술이전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19곳 기관이 참여해 유망 보유기술을 소개한다. 이들의 142개 기술은 테크비즈코리아 2023 홈페이지 내 '올해의 신기술' 코너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갖가지 기술 분야를 아우른다. 인공지능(AI) 영역에서는 이용자 개입없이 동시통역이 가능한 '제로 UI 동시통역기술(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 기반 손쉬운 해킹 대응을 돕는 'AI 기반 사이버위협정보 자동분석 기술(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이목을 끈다.
한국재료연구원도 '고집적·유연 뉴로모픽 반도체 소자기술'을 선보인다.
최적의 파지동작을 도출·제어하는 '로봇 손 시스템과 제어기술(한국과학기술원)', 고난도 작업에 능한 '3지 그리퍼(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로봇 기술도 기술이전처를 기다린다.
갈수록 중요도를 더하는 에너지·환경 영역에서도 유망기술들이 대거 쏟아졌다.
먼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공동TLO마케팅사무국이 '이차전지용 카본 전극 및 그래핀 생산기술(에너지연 개발)'을 소개한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운영 효율을 높인 전기차 충전 장치'를, 한국화학연구원이 '메틸포메이트 연속제조공정'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바나듐원료 물질 저비용 제조 기술'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전자산업배출 고 GWP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동시저감기술'을 선보인다.
바이오·의료 영역에서도 돌아볼 기술들이 산재해 있다. '단백질 결합 저해 저분자 화합물 기반 항암 치료제(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항-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활성 유산균(한국생명공학연구원)' '다초점 초음파 고강도 집속 초음파기기(한국기계연구원)' 기술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함께 '텍스타일 보강 시멘트 복합체(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자기음향 트랜스듀서 배관 검사 장치(한국표준과학연구원)' '자동화 레일 연마장치(한국철도기술연구원)' '지하수유동모델 구축기술(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인프라나 건설 관련 기술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기술이 있으면 홈페이지에서 바로 기술 상담 신청도 가능하다. 상담 날짜와 시간을 정하면 개별 연락을 거쳐 상담 주선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관 기술 전문가로부터 1:1 이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참석이 어렵다면 이후라도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이번 테크비즈코리아 2023가 열리는 현장에서는 NST가 주최하고, 공동TLO마케팅사무국이 주관하는 '글로벌 기술교류회'도 더불어 만나볼 수 있다.
25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DCC 205호에서 열린다.
해외 기업과 출연연 연구자, 민간기업 등의 기술을 교류하고 연구 네트워킹을 형성하기 위한 행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국제협력 및 교류를 복원한다는 목적도 있다. 글로벌 과기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다양한 논의도 추구한다.
'버텍스 홀딩스' 투자유치 기업 중 한국 진출 예정기업과 한국 국제협력 희망 기업(SynaXG, Geek+, Patsnap)들이 참여한다. 버텍스 홀딩스는 미국, 동남아, 인도, 이스라엘 중국 등에 기반을 두고 200여개 기업에 투자한 곳이다.
〈테크비즈코리아 2023 올해의 신기술〉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