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K-게임, 플랫폼·시장 다변화 총공세...윤 대통령 깜짝 영상 축사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렸다.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렸다.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대한민국 최고 게임 축제 '지스타 2023'이 16일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K-게임의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 영상 축사에서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게임산업은 디지털 산업에 미치는 전후방 연관 효과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게임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 지원에서부터 제도 개선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5일 오후 개최된 대한민국게임대상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광삼 시민소통비서관이 참석하는 등 게임에 대해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K-게임 역시 달라졌다. 벡스코 전시장에는 전에 없던 장르와 참신함으로 무장한 신작이 대거 출품됐다.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집중 성장해온 과거를 뒤로하고 콘솔·PC 게임으로 새로운 미래를 그렸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각오로 장르·플랫폼·시장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했다.

지스타 2023은 체질 개선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국내 게임업계가 글로벌 시장을 향해 던진 출사표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IP)을 게임이 지닌 본연의 '재미'에 버무려내고 이용자에게 검증받는 시연 무대가 펼쳐졌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렸다. 개막식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스타 개막 축하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나흘 일정으로 열렸다. 개막식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스타 개막 축하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올해 지스타에는 42개국, 1037개사가 참여했다. 전체 전시장은 3328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다. 슈퍼얼리버드 신청 당일 제1전시장에 신청 가능한 대형 일반소비자관(BTC) 부스가 소진되고, 기업간거래(BTB) 부스도 7월 말 조기 마감됐다.

지스타 BT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 제2전시장 1층 전체를 활용했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축소된 야외 전시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제1전시장에는 8년만에 지스타에 참가한 엔씨소프트를 비롯 위메이드,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구글플레이, 에픽게임즈 등이 참가했다. 제2전시장에는 웹젠, 뉴노멀소프트, 그라비티, AMD, 파우게임즈, 빅게임스튜디오, 하오플레이, 하이퍼그리프, 쿠로게임즈, 슈에이샤 게임즈가 전시 부스를 꾸렸다.

BTB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 마련됐다.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그라비티, 네이버클라우드, 넷텐션, 엔에이치엔, 드래곤플라이 등이 참여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바이어를 맞이했다. 엑솔라, 캐나다 대사관, 호주 대사관, 코다 페이먼츠, 미스트플레이 등 해외 기업도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안전한 환경 속에서 게임문화 축제를 모두가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