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는 종로학원과 공동으로 이공계 기획 3탄 '의약·자연계열 학과별 분석' 시리즈를 진행한다. 열 세 번째 순서는 '순수 자연과학 학과'다. 수학·물리·생명과학·화학·지구과학 등 자연계 순수 과학 관련학과는 2024학년도 기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서울·수도권 주요대 20곳에서 3320명을, 경북대·부산대·전남대 등 지방 거점 국·공립대 9곳에서 1927명을 선발해 총 5247명을 뽑는다.
〈의약·자연계열 학과별 분석 기획 순서〉
①수능 이과생 변화 추이(문이과 비율)
②전국 39개 의대
③전국 11개 치대
④전국 12개 한의대
⑤전국 10개 수의대
⑥전국 37개 약대
⑦전국 간호학과
⑧건축 관련 학과
⑨전기·전자 관련 학과
⑩기계공학 관련 학과
⑪컴퓨터·소프트웨어·인공지능 관련 학과
⑫산업공학 관련 학과
⑬순수 자연과학(물리·화학·수학 등) 관련 학과
⑭화학공학·생명공학 관련 학과
⑮신소재공학 관련 학과
서울권 16개 대학 중 성균관대가 311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한다. 다음으로 고려대 249명, 서울대 214명, 서강대 188명, 경희대 176명, 한양대 172명 순이다. 경기·인천권 4개 주요대는 인하대가 163명, 경희대(국제) 156명, 아주대 150명, 한국외대(글로벌) 118명을 선발한다. 지방 거점 국공립는 경북대가 30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 충남대 302명, 부산대 249명, 전남대 216명, 경상국립대 208명 순이다.
29개대 학과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단일 모집단위로 가장 많이 선발하는 곳은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로 263명을 선발한다.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은 물리학·생명과학·수학·화학·식품생명공학·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융합생명공학 전공 희망자를 통합 선발하고 1학년에 교양기초 교육을 이수한 후, 2학년부터 개별 전공을 선택한다.
다음으로 서울·수도권 대학 중 선발인원이 많은 곳은 고려대 생명과학부 90명, 동국대 물리반도체과학부 58명, 서울대 생명과학부 55명, 건국대 물리학과 54명 순이다. 선발인원이 가장 적은 곳은 서울대 천문학전공으로 11명이다.
지방권에서는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경상국립대 생명과학부가 각 81명으로 지방 거점국공립대 중 가장 많이 선발한다. 다음 충남대 수학과 73명, 화학과 70명, 강원대 화학생화학부 63명, 부산대 화학과 63명 순이다. 선발인원이 적은 곳은 강원대 물리학과 19명, 제주대 물리학과 20명이다.
부문별 선발 전형은 전체 선발인원 5247명 중 정시로 1800명(34.3%)을 선발한다. 다음 1635명(31.2%)을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교과전형으로 1365명(26.0%), 논술전형 442명(8.4%), 실기·실적위주 전형으로 5명(0.1%)을 선발한다.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가장 많이 선발하는 전형은 정시로 모집인원 3320명 중 1276명(38.4%)을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이 1135명(34.2%), 교과전형 521명(15.7%), 논술전형 383명(11.5%), 실기·실적위주 5명(0.2%)이다.
반면 지방 거점국공립대는 1927명 중 844명(43.8%)을 수시교과전형으로 가장 많이 선발한다. 다음으로 524명(27.2%)을 정시전형으로 500명(25.9%)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논술전형은 59명(3.1%)에 불과하다. 서울·수도권은 정시와 수시 종합전형 선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지방권은 교과전형 중심으로 선발한다.
지방권은 교과전형 선발 비중이 높지만, 수능 요구 비율이 수시에서는 47.2%, 정시 27.2%로 전체 선발인원의 74.4%로 높다. 우선적으로 교과 내신 경쟁력을 기르고, 수능 중심의 학습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수도권은 정시 선발 비중이 높은 만큼 수능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키워야 한다.
순수 자연계 관련학과인 만큼 인문계를 별도로 선발하는 곳은 없다. 수능 과목 중 수학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서울대는 40%, 고려대는 37.5%, 연세대 33.3%가 수학 반영비율로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성균관대·서강대·전북대 등과 같이 수학·탐구에서 특정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인문계 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한 곳도 있다. 하지만 역시 수학 반영비율이 높아 인문계 학생이 자연계 학생에 비해 수학과목에서 불리한 통합수능 체제에서는 사실상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수시 합격선(최종 등록자 70%컷)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서울권은 1.8등급, 경기·인천 주요대는 2.3등급, 지방 거점 국공립대는 3.8등급 수준이다. 학생부종합은 서울권은 2.5등급, 경기·인천 주요대는 3.3등급, 지방 거점 국공립대는 4.0등급 수준이다. 서울권에 지원하기 위해 적어도 2등급이내, 수도권은 2.5등급이내, 지방권은 4등급 이내 수준으로 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 합격선을 대학별로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은 한양대 지역균형발전 생명과학과 1.23등급으로 가장 높다. 다음 한양대 지역균형발전 화학과 1.26등급, 연세대 추천형 물리학과 1.40순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학교추천 생명과학부 1.55등급, 경희대 지역균형 수학과 1.57등급, 성균관대 학교장 추천 화학과 1.73등급, 중앙대 지역균형 자연과학대 1.76등급 순으로 높다.
학생부종합에서는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물리학전공이 1.16등급으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 지구환경과학부 1.18등급,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화학부 1.22등급 순이다. 연세대 활동우수형 수학과 1.60등급, 고려대 학업우수형 화학과 2.02등급, 숭실대 SSU미래인재 화학과 2.85등급, 건국대 KU자기추천 물리학과 2.86등급. 경북대 일반학생 화학과 3.20등급이었다.
정시에서는 수능 국수탐 백분위 평균 70%컷 기준으로 서울권 주요대는 89.7점, 경기·인천 주요대는 81.2점, 지방 주요대는 73.2점으로 나타난다. 서울권에 진입하기 위해 수능 성적이 상위 10% 이내로 진입해야 한다. 2023학년도 기준 입학자 성적이 가장 높은 학과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97.75점이었다.
다음으로 서울대 물리학 전공, 화학부가 각 96.0점, 고려대 생명과학부 95.35점, 고려대 화학과 95.17점, 연세대 화학과 94.75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은 92.67점, 서강대 물리학과 92.17점으로 높았으며, 경기·인천권에서는 경희대(국제) 우주과학과가 90.30점, 경희대(국제) 응용물리학과 89.30점, 경희대(국제) 응용수학과 88.50점으로 높았다. 지방거점국립대는 부산대 생명과학과가 83.00점으로 가장 높다.
수시 경쟁률은 2024학년도 기준 서울권이 22.8대 1, 경기·인천 수도권 소재 대학이 15.9대 1, 지방거점국립대는 8.1대 1이다. 정시 경쟁률은 서울권이 4.5대1, 수도권이 6.0대1, 지방거점국립대는 5.3대1로 나타났다. 수시에서 서울권·수도권 쏠림현상이 두드려졌고, 정시에서는 수도권·지방권의 경쟁이 치열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ungho7204@naver.com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