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2023년 글로벌 유저들이 주목한 키워드와 K-콘텐츠 요소들을 조망하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각계 관계자들을 향한 조언을 건넸다.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라일락홀에서는 틱톡(TikTok)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Whats Next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홍종희 틱톡코리아 커뮤총괄·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 제너럴매니저, Angga Anugrah Putra 동남아 운영 제너럴 매니저, 유경철 틱톡 아티스트&레이블 파트너쉽 총괄 등 틱톡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트렌드분석 △동남아 K-콘텐츠 파워 △2023 틱톡 뮤직 트렌드 등의 주제와 함께 2023년 결산과 2024년 전망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먼저 2023년 트렌드결산에서는 숏폼 이용자층 확대, 엔데믹 수요증가, K-콘텐츠 강세 등의 주제가 떠올랐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30대(조회수 400%, 생성 193%) #직장인(조회수 294%, 생성 49%) #취준생(조회수 376%, 생성 206%) #부부생활(조회수 8116%, 생성 6714%) #워킹맘(조회수 1621%, 생성 914%) 등 30대, 40대 키워드들의 상승세가 점점 강화되며, 1020 MZ세대 중심의 숏폼소비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관련 공감파급 범위도 넓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팬데믹으로 차단됐던 외부활동 수요의 폭증으로 #자기계발(조회수 760%, 생성 480%) #동기부여(조회수 587%, 생성 443%) #뉴스(조회수 166%, 생성 55%) 등의 콘텐츠 활동도가 높아짐과 더불어, #핫플추천 #맛집추천 등의 키워드 활용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K-콘텐츠 측면으로는 #koreanskincare, #koreanmakeup, #mukbang, #koreanspicy 등 영문 해시태그와 함께, 해외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수요에 부응하는 국내 크리에이터들의 키워드 활용패턴을 조명하는 모습이 비쳐졌다. 여기에 COSRX(코스알엑스) 등 이와 결합된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프로모션 전략 성과들이 대두됐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솔루션 GM은 “틱톡을 통한 K콘텐츠 글로벌 확산세가 뚜렷한만큼, 2024년에는 뷰티, 식음료를 필두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틱톡을 해외진출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 예상된다. 또한 수익화 모델을 통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점쳐진다”라고 말했다.
동남아 K-콘텐츠 파워, 2023 틱톡 뮤직트렌드 등의 세션은 틱톡 플랫폼 상에서 펼쳐지는 한국드라마·음악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소비패턴 분석과 함께, 2024년 수요전망 및 방향성을 조명하는 모습이 비쳐졌다.
특히 #DRAMAKOREARK(10억), #DRAKOR(230억) 등의 해시태그 포인트를 토대로 한 동남아 유저들의 트레일러·리뷰·배우캐릭터·패러디·추천·비하인드 스토리 등 2차 저작 중심 소비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소비활성화가 일어나고 있음이 눈여겨 보였다.
또한 올해 화제곡인 'Cupid' 스페드업의 피프티피프티가 1위를 차지한 글로벌 the Playlist, 블랙핑크(3위)·방탄소년단(4위)·엔하이픈(6위)·르세라핌(8위)·뉴진스(9위) 등 K팝 아티스트 강세를 나타낸 글로벌 Hitmakers 등 '이어 온(Year On) 차트'와 함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틱톡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음악디깅과 콘텐츠 소비결과 또한 돋보였다.
이와 함께 다이나믹 듀오의 AEAO·Smoke 챌린지, 트레저의 '2023 헬로투어 인 자카르타' 프로모션 등을 시험대로,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통한 퍼블리셔-크리에이터 협업 및 동반성장 독려와 함께 K팝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을 이야기하는 바 또한 주목됐다.
틱톡은 이러한 트렌드 분석 및 성과지표와 함께, 이용층 확대에 따른 1분 이상의 콘텐츠 증가와 그에 따른 크리에이터 지원 등의 이야기들을 더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8개국에 론칭된 틱톡샵의 국내론칭은 정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순차론칭'이라는 말을 남겨 새로운 행보를 기대케 했다.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Angga Anugrah Putra) 틱톡 동남아 운영 제너럴 매니저는 “K-콘텐츠의 글로벌 성장이 동남아 크리에이터들의 2차 창작물을 시발점으로 한 것이 많다. 2024년에도 동남아시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트렌드를 만드는 전초기지이자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경철 틱톡 아티스트&레이블 파트너쉽 총괄은 “틱톡 이용자들은 새로운 음악 콘텐츠를 발견하고 공유하는데 적극적인 고관여 음악소비자들이다. 앞으로도 틱톡은 이러한 이용자들과 함께 음악산업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