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디지털 대전환을 거쳐 디지털 심화 시대로 나아가는 가운데 통신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열렸다. 통신 전문가와 산업 종사자들은 소프트파워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다가오는 6G 시대 주도권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통신학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총회관에서 '대한민국 통신 과거, 현재, 미래 워크샵'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통신 역사를 산업적 측면, 학술적 측면, 정책적 측면에서 중요했던 점을 살펴보고, 현재 우리들의 성취를 나누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통신 기술이나 디지털 사회에 대해 조망하고 미진했던 부분이나 향후 발전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을 짚어, 새롭게 전개되는 디지털 세상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발표로 구성했다.
1부 발제를 맡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통신은 지난 30년 대한민국 경제의 원동력이자 다음 30년 ICT기반 융합 혁신경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통신이 모든 산업의 비타민 역할로 영역을 확장하며, 특히 생명과학(의료·제약·식품)의 이네이블러(Enabler)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규 삼성전자 상무는 “6G의 3개 기둥은 수직적인 지원과 운용 효율성, 킬러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지속가능성, 유비쿼터스, 양자 등 기술을 접목해 통신의 또다른 차원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한국통신학회장은 “최근 6G 패권 확보를 위한 세계 진영간 경쟁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우리나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그동안 통신서비스가 국민편익에 기여했던 측면을 살펴보고 미래 6G 서비스를 전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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